"고향이 기다린다!"...추석 열차표 예매 시작

"고향이 기다린다!"...추석 열차표 예매 시작

2015.09.01. 오후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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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 기차표 예매가 오늘 시작돼 내일까지 이틀 동안 이어집니다.

고향으로 가는 표를 사기 위해 시민들은 대합실에서 꼬박 밤을 새우기도 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역 대합실이 시민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밤을 꼬박 새워 기다렸지만 얼굴엔 피곤함보다 초조함이 가득합니다.

모두 고향으로 가는 표를 사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겁니다.

[이한열, 부산 사직동]
"새벽 4시에 나왔고요. 사는 곳은 부산시 동래구 사직동이고요. 인터넷으로 예매할 때 인터넷 (서버가) 항상 폭주해서 홈페이지에 안 들어가 져서 현장 매매를 하게 됐습니다."

[장소연, 서울 돈암동]
"자주 찾아뵙지 못해서 죄송해요. 빨리 가서 맛있는 음식 해드릴게요."

천여 명의 인파 속에서 오래 기다린 만큼 표를 얻어낸 기쁨은 배가 됩니다.

[전성기, 서울역 역무 팀장]
"천 명 정도 고객들이 예매하기 위해 오신 것 같고요. (작년까지는 각줄 서기를 했는데) 어떤 줄은 빨리 빠지고 어떤 줄은 늦는 불편사항이 있어서 이번에는 한줄서기 방식으로…."

추석 열차표 예매는 연휴인 이번 달 25일부터 29일까지 운행하는 열차를 대상으로 내일까지 이틀 동안 이뤄집니다.

경부선과 경전선 등 9개 노선을 제외한 나머지 노선의 예매는 내일 가능합니다.

전체 163만6천 표 가운데 인터넷에 70%가, 직접 구매에 30%가 배정돼 있습니다.

표는 한 번에 6장씩, 한 사람에 12장까지 구매할 수 있습니다.

역과 대리점에서는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인터넷에서는 새벽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예매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추석 연휴 승차권은 스마트폰 앱 '코레일톡'이나 자동발매기에서는 예매할 수 없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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