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포자' 방지 역점 ·통합과학 도입

'수포자' 방지 역점 ·통합과학 도입

2015.08.31. 오후 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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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년이 오를수록 학생들이 가장 싫어하고 두려워하는 과목이 수학입니다.

바뀌는 교육 과정에서는 이른바 '수학포기자'를 막기 위해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을 빼기로 했습니다.

또, 고등학교 1학년에는 지금의 과학 과목을 합친 '통합과학'이 도입됩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등학교 1학년생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등식' 관련 문제입니다.

이미 배운 내용이지만 문제 푸는 데 여전히 애를 먹습니다.

[김채영, 한솔고등학교 1학년]
"한차례 응용한 문제를 풀어보니까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갈지 몰라 갈팡질팡하고 있어요."

수학은 학년이 오를수록 더 어려워지고 배울 양도 늘어납니다.

그래서 한번 벽을 만나면 이겨내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보니, 이른바 '수학 포기자'가 늘어나게 됩니다.

[이지은, 한솔고등학교 1학년]
"(고등학교) 올라오면서 함수의 종류가 여러 가지가 되면서 막 헷갈리고..."

새 교육 과정에서는 필요 이상 어려운 내용은 빼기로 했습니다.

고등학교에서는 부등식, 공간벡터 등이 사라지고 중학교 역시 최대공약수의 활용 등은 가르치지 않습니다.

'평가 유의 사항'도 만들어 시험 때 어려운 수학 문제를 낸 학교는 처벌할 수 있습니다.

[남부호,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과장]
"그 내용을 다뤄야 할 평가에 대해서 기준을 정하는 유의점 정도를 설정해서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려고 합니다."

고등학교 1학년이 배울 통합과학 과목도 새로 만들어집니다.

현재 고등학생들이 배우는 물리와 화학·생물·지구 과학을 합친 것으로 수준은 지금의 70% 정도입니다.

수학과 과학은 전공에 따라 심화 과정을 운영해 깊은 내용을 따로 가르칠 계획입니다.

YTN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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