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펜싱·복싱...선수에게 직접 배워요"

"양궁·펜싱·복싱...선수에게 직접 배워요"

2015.08.29. 오후 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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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월의 마지막 주말인 오늘 서울 올림픽공원에서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가르쳐주는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공원은 막바지 더위를 식히려는 나들이객들로 붐볐습니다.

조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학을 맞은 초등학생이 연필 대신 시합용 양궁을 들었습니다.

서울시청 소속 양궁선수 지도에 따라 고사리손에 화살을 얹고 시위를 당기는 표정이 사뭇 진지합니다.

화살이 명중하는 소리에 공부로 지친 마음도 뻥 뚫립니다.

[김민준, 서울 방이초등학교 1학년]
"선생님들이 알려주시니까 재미있어요."

권투 선수들과 연습을 마친 꼬마 선수들이 사각 링에 올랐습니다.

마치 진짜 시합에 나선 것처럼 힘껏 주먹을 내질러 봅니다.

펜싱을 배우려는 학생들도 줄지어 섰습니다.

칼자루를 쥔 모습은 어색하지만 펜싱복을 갖춰 입고 헬멧까지 쓰니 국가대표가 따로 없습니다.

[전희숙, 펜싱 국가대표]
"시민 여러분도 체험하지 못했던 스포츠를 체험하셔서 즐거워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새롭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많아서 즐기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공원에는 가족과 연인과 함께 잔디밭에 자리를 잡고 앉아 휴일을 즐기거나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김용우, 서울 잠실동]
"더위도 다 지나갔고요. 가족끼리 산책 나왔다가 즐거운 주말 오후를 보내고 있습니다."

더위도 다 지나갔고요. 가족끼리 산책 나왔다가 즐거운 주말 오후를 보내고 있습니다.

막바지 더위가 기승을 부린 오늘, 시민들은 도심 속 녹음을 만끽하며 활기차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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