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 없이 카트 안 타고 골프, 5만 원 인하 기대

캐디 없이 카트 안 타고 골프, 5만 원 인하 기대

2015.08.27. 오전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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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골프를 치면서 카트를 직접 운전하는 모습 보셨는데요.

우리나라 골프장은 풍경이 사뭇 다르죠.

정부가 소비 활성화 대책 가운데 하나로 골프장 이용료를 내리기로 했는데요.

앞으로 대중골프장에 카트·캐디 선택제가 도입됩니다.

골프 칠 때 카트 이용료와 캐디 비용이 큰 부담이죠.

미국과 비교하면 우리나라 골프장은 카트와 캐디를 의무적으로 이용하게 돼 있지만, 미국은 고급 회원제 골프장 외에는 캐디가 없고 카트도 보통 고객이 직접 운전합니다.

정부가 올해 말까지 공공, 대중골프장 100곳 이상을 목표로 '캐디와 카트 선택제도' 시행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카트나 캐디 이용료는 4명이 팀을 짜 치는 경우 카트 이용료가 대당 6~8만 원, 캐디피는 팀당 10만 원에서 12만 원 정도죠.

1인당 그린피 외에 5만 원 정도를 더 내게 되는데요.

선택제가 도입돼 캐디와 카트를 이용하지 않으면 골프장 요금이 1인당 4만 원에서 5만 원 인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뿐 아니라 대중 골프장의 주말 그린피는 12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내리고, 골프장 입장 이후 비가 오거나 불가항력적인 이유로 경기가 종료될 때 내는 비용도 정산 기준이 달라집니다.

현재 표준약관은 9번홀 전 3번홀에 중단되도 구간별 정산이기 때문에 9번홀까지의 비용을 다 내야 했는데요.

앞으로는 홀별 정산으로 변경돼 3번홀까지의 그린피만 내도 돼 고객 부담이 줄게 됩니다.

정부는 이 같은 골프 대중화 방안으로 해외로 나가는 골퍼들의 발길을 국내로 돌린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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