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골동품 주식에 투자"...1,500명 사기

"중국 골동품 주식에 투자"...1,500명 사기

2015.08.04. 오후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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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골동품 회사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여 투자자들을 등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다단계 방식으로 회원을 모집했는데, 이렇게 모은 투자자가 천오백 명에 이릅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고대에서 내려온 듯한 휘황찬란한 골동품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관람객 수십 명이 안내자의 설명을 들으며 전시장을 둘러봅니다.

이것은 한 사기 조직이 투자자들을 모집할 때 사용한 홍보 영상입니다.

45살 고 모 씨 등 30여 명은 이런 골동품들을 소장하고 있는 중국 골동품 회사 주식에 투자하라며 투자자들을 모았습니다.

주가가 5개월 안에 서른 배 이상 오를 거라고 속였습니다.

이들은 새로운 가입자를 모집하면 신규 투자금 일부를 수당으로 주는 다단계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조수언, 광진경찰서 지능팀 경위]
"투자 금액에 따라 직급이 있고 총 9단계가 있으며, 직급별로 액수 따라 추천 수당, 후원 수당 등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 산하에 여러 단계 구성했을 때 받는 수당 많아져..."

지난해 9월부터 8개월 동안 챙긴 돈은 158억여 원.

경찰은 피해 금액이 모두 중국으로 송금된 것을 확인하고 달아난 주범 중국 동포 43살 김 모 씨를 쫓고 있습니다.

YTN 차유정[chay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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