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 트럭 5중 추돌로 6명 사상

레미콘 트럭 5중 추돌로 6명 사상

2015.08.02. 오전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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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거리를 달리던 레미콘 트럭이 차량 5대를 잇달아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5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그런가 하면 달리던 열차가 갑자기 멈춰 승객들이 무더위 속에 큰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옆으로 고꾸라진 커다란 레미콘 트럭, 그 아래로는 택시 한 대가 깔려 구겨져 있습니다.

어제 오후 5시 반쯤, 70살 차 모 씨가 몰던 레미콘 트럭이 택시 등 차량 5대를 잇달아 들이받으면서 택시 승객 한 명이 숨지고 5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차 씨가 사거리에서 우회전하다 레미콘 트럭의 속도를 늦추지 못해 맞은편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차들을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두 시간쯤 뒤에는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의 한 도로에서 49살 성 모 씨가 몰던 SUV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차량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성 씨와 함께 타고 있던 50대 여성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성 씨가 앞 차량을 추월하려고 중앙선을 넘었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불이 꺼진 채로 덩그러니 서있는 열차 안에 승객들이 갑갑하게 갇혀있습니다.

충북 제천에서 출발한 무궁화호 열차가 대전으로 향하다 충주 주덕역에서 고장으로 멈춰 선 건 어젯밤 10시쯤.

열차는 고장을 수리한 뒤 2시간 뒤에 출발했지만, 승객 130여 명은 냉방도 되지 않는 열차 안에서 한동안 불안과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인터뷰]
"옷이 엄청나게 들러붙을 정도로 땀이 많이 흘렀고요. 불쾌했던 것 같아요."

이 밖에도 저녁 7시쯤 전북 무주에서 무더위 속에서 밭일을 하던 89살 할머니가 숨진 채 발견됐고, 비슷한 시각 충남 당진의 해변을 찾은 30대 피서객이 물에 빠져 숨지는 등 폭염 속 안전사고도 속출했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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