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탈출' 시작..."마음은 바쁜데 휴가길은 '답답'"

'더위 탈출' 시작..."마음은 바쁜데 휴가길은 '답답'"

2015.08.01. 오후 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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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피서를 떠나는 시민들로 전국 주요 고속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특히 휴가지가 몰려있는 강원도로 향하는 주요 도로의 정체가 심했습니다.

멀리 가지 못한 시민들도 도심 속에서 휴일 하루를 즐겼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수도권을 빠져나가는 차들의 행렬이 이어집니다.

평소보다 가는 길이 오래 걸려도, 휴가를 떠나는 마음만은 가볍습니다.

[문상호, 서울 문래동]
"강원도 평창에 친척들이 있어서 가족들과 같이 물놀이하러 가고 있습니다."

하루 동안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만 500만 대에 가깝습니다.

전국 주요 고속도로는 휴가를 떠나는 차량들이 몰리면서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특히 동해안으로 향하는 영동고속도로는 한때 100km가 넘는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멀리 떠나기 어려운 시민들이 찾은 곳은 도심 속 휴식 공간입니다.

물이 새지 말라고 비닐로 싸고 또 싸는 땀방울 속엔, 종이배가 한강을 건너는 작은 기적에 대한 바람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김민욱, 경기도 고양시 일산3동]
"(배 이름이) 우사인 보트인데 왜 그렇게 이름을 지었느냐면 배가 우사인 볼트처럼 빠르라고…"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곳이라면 사람과 텐트로 북적였지만, 잠시라도 더위를 식힐, 휴일의 소중한 여유가 고맙기만 합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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