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난 내 여자니까"...'연상연하' 부부 증가

"누난 내 여자니까"...'연상연하' 부부 증가

2015.08.01. 오후 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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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나이가 더 많은 연인이나 부부를 '연상 연하' 커플이라고 하죠.

'연상 연하' 부부가 점점 늘어서 이제는 동갑내기 부부보다 많아졌다고 하는데요.

그래픽 보시겠습니다.

서울시의 초혼 부부 나이 통계를 보면 15년 전 2000년에는 아내가 더 나이 많은 부부가 10%를 조금 넘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10여 년 동안 연상 연하 부부 비율이 꾸준하게 늘어 지난해에는 16% 가까이 됐고,

특히 큰 차이는 아니지만 처음으로 동갑내기 부부 비율을 앞질렀습니다.

나이 차이에 따라 나눠 보면, 아내가 한두 살 많은 부부 수는 2000년에서 2014년까지 크게 변화가 없었는데요,

아내가 세 살에서 다섯 살 정도 많은 부부가 가장 증가 폭이 컸습니다.

2000년 1,580쌍 정도 됐는데 지난해 2천 쌍을 넘었습니다.

아내가 10살 이상 많은 부부도 지난해 80쌍이나 됐습니다.

이렇게 연상 연하 부부가 점점 많아지는 현상은 재혼 부부도 마찬가지라고 하는데, 이유가 뭘까요?

한 결혼정보회사가 미혼 남녀 6백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봤더니, 사랑에 나이가 상관없다는 인식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요.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올라갔기 때문이라거나 남녀 평등 의식이 강화됐기 때문이라는 등 여성의 지위 향상이 이유라는 응답이 상당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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