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권 싸게 판다더니...휴가철 사기 주의!

숙박권 싸게 판다더니...휴가철 사기 주의!

2015.08.01. 오전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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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인터넷에서 숙박권 등을 구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점을 악용한 인터넷 사기도 극성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4일 임 모 씨는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리조트 숙박권을 구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임 모 씨, 피해자]
"성수기 시작하는 시기여서 방이 없더라고요. 그래도 못 가는 사람들이 양도를 많이 한다기에 혹시나 하고 글을 올렸는데..."

5만 원이나 싸게 판다고 해서 놓칠세라 곧바로 돈을 입금했습니다.

하지만 판매자는 돈만 챙기고 종적을 감췄습니다.

이 같은 숙박권 판매 사기로 5백여만 원을 가로챈 20대가 최근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김 모 씨, 피해자]
"(피의자가 입금하기도 전에) 먼저 모바일 이용권을 보내줬기 때문에 저는 믿고 입금할 수밖에 없었어요."

직장인들의 휴가가 몰리는 7월과 8월에 이런 사기는 극성을 부립니다.

경찰의 사이버 범죄 신고 시스템을 통해 접수된 숙박권 관련 신고도 30% 이상이 휴가철 두 달에 집중됐습니다.

사기에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꼼꼼한 확인이 왕도입니다.

거래 전에 판매자 명의의 계좌번호와 연락처가 맞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경찰에서 제공하는 '사이버캅'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계좌번호와 휴대전화를 이용해 판매자의 사기 이력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또 안전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김수진,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피해를 봤을 경우에는 판매자에게 입금한 내용과 연락한 내용, 판매 글을 확보해서 신속하게 신고해 주시면 됩니다."

특히 상식을 넘어서 싸게 파는 경우에는 돈만 노린 꼼수는 아닌지 신중하게 살펴보는 자세도 필요합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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