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 사기 女사장, 장기 없는 시신으로 발견?

수십억 사기 女사장, 장기 없는 시신으로 발견?

2015.07.30. 오후 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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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복준, 前 동두천경찰서 수사과장 / 정철진, 경제평론가 / 최단비, 변호사 / 최창호, 심리학 박사

[앵커]
최근 서울 종로 귀금속 상가 일대에서 괴소문이 나돌고 있다고 합니다. 귀금속 상가 대표인 40대 여성이현금과 귀금속 등 30억 원 챙겨서 베트남으로 도망쳤다는 겁니다. 그런데 끔찍한 이야기는 지금부터입니다.

사채업자가 이 여성을 찾아내 돈을 회수했지만, 뒤늦게 이 여성을 찾은 또 다른 피해자들이 홧김에 여성을 중국의 장기밀매꾼에게 넘겼고 결국 이 여성은 중국에서 장기가 모두 사라진 채 주검으로 발견됐다는 소문입니다.

사실 영화에서나 볼 법한 이야기죠.그 런데 실제로, 종로의 한 귀금속 상가 대표 40살 손 모 씨의 행방이 두 달째 묘연합니다. 손 씨에게 사기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는 30여 명에 달하고요, 피해 금액도 30억 원으로 추정되는데요, 피해자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결혼을 약속했다는 한 남성은, 재혼을 미끼로 여성이 돈을 뜯어냈다, 딸도 있고, 개도 15마리나 키울 정도로 감성이 풍부해서 믿었다며 울분을 토해냈고요, 항간에는, 이 여성이 헛소문을 퍼뜨려서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새로운 인생 살려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있습니다.

어쨌든 현재 경찰도 이 사건을 수사 중입니다.

미스터리한 사건의 실체, 도대체 무엇이 진실일까요. 지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지금 안보라 앵커가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김 박사님, 이 얘기가 실제로 어디까지가 팩트고 어디까지가 소문이죠? 구분을 해 주시죠.

[인터뷰]
지금 현재로서 드러난 것은 없어요.

[앵커]
사기당했다는 피해자들은 있지 않습니까?

[인터뷰]
피해자들은 고소를 했습니다.

[앵커]
사라진 금은방 여주인이 실제로 있죠? 사기를 쳤죠. 사라졌죠? 여기까지 팩트죠?

[인터뷰]
베트남으로 출국한 것도 팩트입니다.

[앵커]
그런데 그다음 사채업자가 찾아서 돈 받아냈다, 이건 팩트가 아니죠?

[인터뷰]
그건 팩트가 아니고요. 사채업자는 찾아가서 훔쳐간 귀금속을 다 받았다는 거예요. 그리고 자기들은 빠졌는데 뒤늦게 다른 피해자들이 베트남에 쫓아가서 받아려고 하니까 하나도 없더라. 그래서 그러면 네 장기라도 팔아라. 그래서 중국 장기매매업자한테 팔아서 여자가 죽었다는 얘기인데 그 뒷부분은 다 사실여부가 아니고요.

[앵커]
소문일 뿐이죠.

[인터뷰]
다만 문제가 되는 게 행불이에요. 베트남으로 출국한 건 사실인데 현재 소재가 밝혀지지 않고 있어서 지금 자꾸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겁니다.

[앵커]
베트남 밀림에 가 있을 수도 있는 거잖아요.

[인터뷰]
물론 밀림에 가 있겠죠. 그런데 일반적으로 갔다면 호치민시로 갔다고 하는데 호치민시에는 생각보다 우리 교민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경찰쪽에서 직접 거기에 수사력이 닿지는 않지만 암암리에 경찰이 어느 정도 연결이 되거든요, 그쪽 주민 사이를 통제를 하거든요. 그런데 지금 전혀 들려 오는 게 없다고 해요.

[인터뷰]
소설이 섞이고 있잖아요. 소설이 섞이는 게 뭐냐하면 아무리 능력이 있다고 해도 다이아몬드와 귀금속을 공항을 통해서 편안하게 가져갈 능력이 되느냐. 또 하나는 장기밀매가 됐는데 그 후 모 여인이 장기가 없는 상태로 시신, 주검이 발견됐다고 하는데 장기밀매하는 사람들이 그것을 허투루 노출을 시켰겠냐.

여러 가지인데 이후에 답이 안 나오니까 여러 가지 추론이 섞여 있는 듯한. 그러나 피해자들은 억울하니까 그래도 주검이라도 확인을 해야 여기서 해결이 된다고 하니까 끝까지 수사를 촉구하는 거죠.

[앵커]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이 사건, 이 미스터리의 핵심은 저는 뭐라고 생각하냐면 만일 이 여자가 도망만 가고 죽지 않았다면 자기가 그래서 의도적으로 그런 소문을 퍼뜨렸다면 이게 저는 핵심이라고 보거든요.

[인터뷰]
그건 아주 완벽한 각본이죠.

[앵커]
그러니까 사기를 주위에 있는 사람들한테 치고 또 한 번 치는 거예요.

[인터뷰]
그러면 완전히 조희팔 얘기가 나올 수 있죠. 사실 저도 수사기관에 근무해 봤지만 조희팔이 경찰에서는 공식적으로 죽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중국은 죽음도 만들 수 있는 곳이거든요.

그래서 저도 단정을 못 내리고 있는데 이 여자분 같은 경우도 고의로 도주해 놓고 피해다니는 것 귀찮으니까 이런 식으로 소문을 내버리면 받을 사람들이 포기하지 않겠습니까? 그랬을 가능성도 최 박사님 말씀하신 것처럼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두 번 사기치는 것 아니냐.

[인터뷰]
그런데 제 생각에는 아까 김복준 교수님께서 행불이다, 그러니까 정말 장기밀매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지만 저는 오히려 행불이 당연한 게 이렇게 30억원을 사기를 쳐서 베트남까지, 딸까지 버리고 도망갔어요. 지금 16살 딸을 우리나라 국내에 그냥 버리고 도망갔습니다.

그러면 그때에는 다시 돌아오지 않고 한국과 인연을 끊겠다는 마음으로 간 거기 때문에 아무리 베트남 호치민에 우리 교민이 많더라도 당연히 교민들 있는 데는 가지 않았을 거예요. 그러면 내가 피해자들이 더 이상 나를 따라오거나 추적하는 것을 따돌리려면 내가 사망한 것을 소문을 내야 하는데 문제는 자기 입으로 소문을 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교민들에게 소문을 내려면 내 얼굴이 드러나고 말씀하신 것처럼 그쪽 교민은 연락이 닿을 텐데 그러면 그 소문을 내주는 누군가는 있을 거란 말이에요. 그리고 예를 들면 돈을 우리나라에서 다이아몬드 같은 것을 다 중간에서 바꿔놔서 돈을 안 냈대요.

그러면 그것들을 또 현금으로 바꾸는 작업들이 있었을 텐데 그걸 혼자서 다 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는 말이죠. 그러면 제 생각에는 아마 30억원을 사기치면서 거기에 동조하는 어떠한 사람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인터뷰]
그래서 저도 중간에 낀 사채업자를 한번 집중적으로 수사를 해 봐야 될 것 같다. 그 사채업자가 돈을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도 확실하지 않지만 그 사채업자가 일종의 딜을 좀 하고, 손 모 사장과. 연막작전으로 소문을 흘렸다면 중간고리 역할, 중간에 뒤따라가서 추격했던 사채업자가 하지 않았을까 사채업자는 최소한 자기들의 돈은 받고 사람들에게 죽었다더라. 장기밀매를 했다더라. 누군가는 소문을 냈을 거라는 말이죠.

[인터뷰]
가능성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다이아몬드라든지 금 같은 거를 납품 받아서 그 비용을 사채업자들한테 줘버리고 그걸로 하고 사채업자들은 그 소문을 내줄 수 있죠.

[앵커]
그러니까 결혼을 약속한 남성분한테도 사기를 칠 정도의 사람이라면 무슨 소문을 못 내겠어요.

[인터뷰]
그렇죠, 결혼을 하겠다고 해 놓고 돈이 필요하다고 해서 돈까지 챙겨서 갈 정도면 주변에 있는 사람들, 아는 사람들 전부 다 등쳐먹고서 도망간 거죠.

[앵커]
그런데 개 15마리나 키운다. 저는 일리가 있다고 보는 게 아이가 어렸을 때 강아지랑 같이 자라는 게 첫째, 면역력 향상에 좋대요. 두 번째는 정서적 향상에 좋답니다. 그래서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인터뷰]
그런데 그게 개 한두 마리지 15마리는 과했죠.

[앵커]
좀 오버인가요?

[인터뷰]
오버한 거죠. 제가 보기에는 겉에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자기를 감추기 위한 제스처예요.

[앵커]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어쨌든 지금 경찰이 해야 될 것은 이 사람의 행적을 찾는 거죠. 그리고 만일 2번 사기를 쳤다면 자기가 죽었다고 하는 것을 위장했다, 이러면 더 엄벌에 처해지는 것 아니에요? 2번 사기를 치면?

[인터뷰]
일단 이분은 30억원을 사기를 쳤기 때문에 특경범죄가중처벌입니다. 그래서 3년 이상 징역으로 알고 있어요. 이미 하한이 3년이라 굉장히 높고요. 거기에 아마 이런 정도가 되면 거의 정상참작이 안 된다고 보고요. 외국을 나가면 공소시효가 정지됩니다.

이제는 공소시효가 폐지됐죠. 그래도 강력한 강력범죄는 나오지만 이분 같은 경우에는 공소시효도 정지되기 때문에 잡으면 외국과 공조수사를 하겠죠. 그런데 공조수사가 쉬운 게 아니에요. 그렇지만 잡으면 굉장히 높은 형이 예상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말이에요, 오늘 또 하나, 제가 이분 이름을 읽겠습니다. 신동주, 신동빈. 두 분의 어머니 되시는 분이죠. 시게미쓰 하츠코 여사가 오늘 우리나라에 입국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온가족이 점점 모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롯데 사태, 새롭게 전개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지금 여쭤볼 게 많아요. 일단 오늘 석고대죄 얘기가 나오잖아요. 그러니까 다시 말해서 신동주 전 부회장. 동생이죠, 신동빈 회장한테 다 몰아주니까, 아버지가. 이게 왜 그런가. 그래서 아버지한테 잘못했다고 빌고 그랬던 모양이죠? 그 배경 간단하게 말씀해 주시죠.

[인터뷰]
간단하게 하면 최초에 27일, 28일에 사건이 벌어졌을 때 나온 얘기가 신격호 총괄회장이 건강 이상설이 많이 나왔습니다. 왜냐하면 차남에게 다 밀어줬다가 왜 또 장남이냐, 그랬었는데 하루이틀 지나서 나오는 얘기들은 일단 신격호 회장은 굉장히 건강하고. 그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냐면 이런 겁니다.

장남에게 기대를 많이 했던 거예요. 일본 롯데를 맡겼는데 너무나 못하니까, 성과가 안 나오니까 어쨌든 작년말 기준으로 다 해임시키고 그냥 너는... 이렇게 모질게 했는데 다 해임되고 나서 아버지의 마음은 이렇게 있는데. 올해 4월이었죠.

보도에 나온 거는 신동주 부회장과 부인이 롯데호텔 34층에 가서 무려 10일간 호텔 문 앞에, 집무실이 거기에 있거든요. 거기에서 석고대죄를 하고 있었답니다. 그러니까 아버지가 11일째 있다가 문을 열고 들어와라, 큰아들아. 그래서 너 왜 그랬냐, 이러면서 어떤 큰아들과의 케미적인 뭐라고 해야 할까요, 오해를 풀었다는 거거든요.

그러면서 바로 27일날 전세비행기를 타고 가서 차남에 대한 얘기가 나오게 된 것. 그러면서 촉발이 된 겁니다.

[앵커]
제가 또 하나 여쭙겠습니다. 문제는 아까 건강이상설이라고 말씀을 해 주셨어요. 그리고 건강이상설의 배경이라는 것은 신격호 회장께서 2013년 말에. 그러니까 1년 반 전이죠. 다리 관절에 골절상을 입고 움직이지 못하게 되면서부터 기력이 쇠하게 되고 정신도 좀 흐릿하게 됐다라는 그런 설이 지금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석고대죄는 올 4월에 있었던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7월 말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불과 3개월 전, 이 정도라고 우리가 추론할 수 있는데 물론 3개월 동안 상태가 나빠질 수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사람이 사람을 용서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는 예를 들면 초기에 치매라든지 경도인지장애를 겪고 있는 노인분들이 가능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용서를 했다. 이거는 사실 나름대로 판단을 하고 있다는 증거 아닌가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인지적인 기능도 살아 있는 거고 정서적인 능력도 살아있는 거고. 제가 신격호 총괄회장이 무릎 다치기 직전 몇 달 전에 김포공항 롯데몰 개점한 이후에 거기를 걸어서 다니는 모습을 옆에서 봤거든요. 저분이 누구인가 했더니 신격호 총괄회장이었고.

그런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지금 모습을 봐도 초점이 흐려져 있거나 멍하거나 그런 상태도 아니고 의사표현을 할 정도는 충분히 되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둘째로 가는 여러 가지 치우침이라든가 아니면 장남. 그리고 옆에서 측근 보좌하고 있는 큰딸. 큰딸이 모든 의사소통이나 이런 것을 수발을 하고 있기 때문에 큰딸도 배제돼 있는 서운함이 있고.

장남도 배제돼 있는 상태에서 서로간에 항상 어렵고 힘들 때는 옆에서 돌봐주는 사람, 시쳇말로 옛날에 교수님이나 장군들도 옆에 가방 들어주는 사람의 의견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거든요.

그런 의사결정이 영향을 미쳤을 수가 있고 지금 벌어지는 롯데가나 현대가나 삼성가나 뭐든지 심리학에서 나타나는 가장 중요한 형제간의 갈등, 카인 콤플렉스, 이런 것이 있고 또 차남 콤플렉스도 있어요. 둘째가 형을 이기려고 하고 더 잘나보이려고 하는. 그런데 둘째가 형을 이기려고 하는 차남 콤플렉스가 등장하는 오이디푸스콤플렉스, 아버지와 자녀들간에. 이런 콤플렉스 덩어리들이 표현되고 있으니까 병적인 거예요.

[앵커]
제가 지금 이걸 여쭤보는 것이 지금 자꾸 상태가 안 좋다. 아까 언론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한국롯데 이사진도 해임하라는 그런 얘기가 있었다는 게 보도가 되고. 그런데 우리 한국 롯데측에서는 아직 그걸 받아본 적이 없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불과 3, 4개월 전에 석고대죄를 해서 용서할 수 있을 정도의 판단력과 이성과 감성이 있다면 지금 갑자기 물론 나빠질 수 있는 것도 가능하지만 어떻게 이걸 이해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석고대죄가 사실이라면 앞뒤가 안 맞아서...

[인터뷰]
앞으로 어떤 일이 있는가를 보면서 과연 신격호 회장의 건강이상설이나 이런 것을 볼 수 있을 텐데. 지금 똑같이 주총을 열자고 합니다. 즉 뭐냐하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임시주총을 열자. 일본 롯데홀딩스에 대한 표대결을 하자라고 주장을 하고 있고요.

오늘자 니혼게이자이 신문을 보면 신동주 부회장 역시도 임시주총 가자, 표대결을 하자, 신동주 전 부회장도, 장남도. 그러니까 일본 롯데홀딩스에 대한 지분구조도 베일에 쌓여 있거든요. 이게 나온 것도 2005년짜리 나와 있고. 지금 보도에 나오는 구조를 믿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정말 파국으로 가서 임시주총에서 표를 다 까봤을 때 결과는 모르지만 지금 추론할 수 있는 거는 아버지인, 창업주인 신격호 회장이 상당 부분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오늘 시게미쓰 하츠코 여사가 입국한 게 큰 의미가 있는 게 모친 입장에서는 이런 파국까지는 가지 않았으면 하는. 둘 다 아들들이니까. 그래서 오늘 아니면 언제 신동빈 회장이 들어올지 모르겠지만 들어와서 가족회의를 통해서 주총 가기 전에 한번 아우르는 그런 과정을 겪지 않을까 보여지고.

만에 하나 무산되게 돼서 정말 주총으로 가게 된다면 이제는 아버지인 신격호 창업주가 누구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서 완전 전세역전이 가능하죠.

[앵커]
거기에서 이분의 건강 상태가 가장 중요한 요소로 등장할 것 아닙니까?

[인터뷰]
중요하지만 현재까지는.

[앵커]
결정의 정통성에 있어서 이게 아파서 한 거니까 믿을 수 없다, 이렇게 나올 수도 있는 것 아니겠어요?

[인터뷰]
그렇다면 벌써 제기를 했겠죠. 여기에는 또 신영자 이사장도 있고 가까이에서 본 사람도 있기 때문에. 상당 부분 이상이 있었다면 그걸 가지고 이슈화됐을 텐데 아직까지도 신동빈 차남측에서도 여기에 대한 문제가 크게 부각되지 않는 것으로 봐서는 저는 일단 가족회의에서 뭔가 나오지 않을까 보여집니다.

[앵커]
그래서 제가 석고대죄를 얘기하는 것이 자식이 아버지한테 비는 것이야 당연히 그럴 수 있죠. 그런데 10일 동안,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용서를 했다면 지금까지 나와 있는 여러 가지 건강이상설이라는 것과 용서를 했다는 것. 이런 경험 해 보셨어요?

[인터뷰]
변호사의 입장에서 보면 신동빈 회장측에서 얘기를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건 일본에 가서 이사회를 해임했을 때 일단 일본에서의 이사회는 이사회가 반드시 있어야 해임할 수 있는 이사회였습니다. 그래서 그때는 문제가 안 됐는데 우리나라에 있는 한국 롯데는 임원간에 이사회가 반드시 있어야 되는 것과 그냥 신격호 회장이 해임할 수 있는 효과가 나타나는 임원들이 있어요.

그런데 한국에 있는 임원들은 신동빈회장측의 임원들이라고 본인은 생각하기 때문에 그냥 신격호 총괄회장이 해임을 하겠다라고 했을 때 효력이 나타나면 곤란하거든요. 이사회가 없는 거는 어쩔 수 없으니까 그러니까 여기에 대해서 해임을 안 하려면 그 의사가 진의가 아니라는 것을 해야 하고 그러면 현재 판단능력이 흐리다는 얘기를 해야 됩니다. 그래서 그 얘기를 하는 것이고요.

[인터뷰]
크게 분류할 수 있는게 뭐냐하면 물론 등기이사와 그냥 임원들이 있을 수 있을 텐데. 뭔가 의사결정 능력이 현저히 떨어졌다. 뭔가 건강이 악화돼서 그런 판단을 했다라고 하면 지난 4월에 둘째 신동빈 회장에게 넘겨준 것도 영향을 미칠 수가 있죠.

[인터뷰]
그러니까 그때와 현재는 동일하지 않고요. 그런데 저는 앞으로 어떻게 되냐하면 지금 일본에서 신동빈 회장이 지금 신격호 총괄회장까지도 다 물러나라, 물론 명예회장을 했지만. 굉장히 아버지 입장에서는 서운한 마음을 가질 수도 있는데 지금 예를 들어 정신이 조금 약해졌다고 하더라도 지금 현재 변호사들도 있을 거고요.

지금 이건희 회장 같은 경우도 그렇지 않습니까. 미리 내가 주주총회에서 표결 같은 경우에는 변호사에게 대리위임을 하겠다, 그러면 변호사가 표를 행사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회장님께서 약간 몸이 아프다거나 아니면 정신이 약간 쇠약해졌다고 해서 의결권 행사에 효력이 없지 않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지금 현재 있는 자신의 변호사에게 내가 의결권의 모든 것을 위임하겠다고 하면 만약에 신동빈 회장에게 마음이 약간 상한 상태에서 신동주 전 부회장에게 마음이 돌아섰다면 오히려 정말 정 칼럼니스트께서 지적하신 것처럼 앞으로 주총에서의 표 대결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예측불허다라고 보입니다.

[앵커]
한 가지만 더요, 가족회의를 하면 결론이 날 것 같아요?

[인터뷰]
결론은 안 나겠지만 제 바람은 신동빈 회장이 현재 경영설정도 좋았고 지금 위너테이스트홀이라고 해서 다 가지지 않았습니까? 가족회의를 통해서 조금만 좀 큰형이랄지 누나한테 떼주는 식으로 마감이 된다면 아버지도 원래 작년까지만 해도 밀어줬으니까 그런 식으로 마무리를 화기애애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온가족의 표까지 분석하고 난리도 아닌데 롯데가 작년, 올해 계속해서 여러 가지 주목을 받는데 이게 좋은 일은 아니었잖아요. 제2롯데월드 문 떨어지고 그랬죠, 또 이번에는 이렇게 됐죠. 어쨌든 빨리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그런데 여기서 정철진 칼럼니스트가 제대로 얘기했듯이 뭐든지 난이 있고 나면 뭐든지 후유증은 1년 뒤에 나타나거든요. 서로 화합해서 상생하는 쪽으로 가야죠.

[앵커]
알겠습니다. 네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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