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형제의 난' 신동주 전 부회장 귀국...'묵묵부답'

롯데 '형제의 난' 신동주 전 부회장 귀국...'묵묵부답'

2015.07.30. 오전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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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 롯데그룹 경영권 탈환을 시도했다 실패한 신동주 전 롯데 홀딩스 부회장이 어젯밤 전격 귀국했습니다.

신 전 부회장은 여유로운 표정이었지만, 기자들의 질문에는 굳게 입을 다물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조은 기자!

신 전 부회장이 귀국했다고요?

[기자]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어젯밤 10시 반쯤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일본에서 경영권 탈환을 위한 이른바 쿠데타를 시도한 지 이틀 만입니다.

신 전 부회장은 어제 오후까지만 해도 귀국 일정이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는데, 저녁에 전혀 예고 없이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입국장 모습을 드러낸 신 전 부회장은 비교적 여유로운 표정으로 미소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입은 굳게 다물었습니다.

롯데 홀딩스 이사회의 결정을 인정하느냐, 또 아버지 신격호 회장을 일본으로 모시고 간 것은 동의를 받은 것이냐 등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일절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는 측근들과 함께 곧바로 공항을 빠져났습니다.

신 전 부회장이 신속히 국내로 돌아온 것은 경영권 탈환을 위한 제2 라운드를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큽니다.

앞서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도 그제 딸인 신영자 이사장과 함께 국내로 돌아온 상태인데요.

신동주 전 부회장은 한국 머물면서, 주주들과 이사들의 세력을 결집하고 무엇보다 신격호 회장에 대한 설득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현재 일본 현지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데 아직 정확한 귀국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그제 신격호 회장이 국내로 돌아왔고 형까지 귀국한 만큼 신 회장도 이른 시일 내에 귀국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YTN 박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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