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형제의 난' 신동주 전 부회장 귀국...'묵묵부답'

롯데 '형제의 난' 신동주 전 부회장 귀국...'묵묵부답'

2015.07.29. 오후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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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 롯데그룹 경영권 탈환을 시도했다 실패한 신동주 전 롯데 홀딩스 부회장이 조금 전 김포공항을 통해 국내로 돌아왔습니다.

신 전 부회장은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지만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조은 기자!

신 전 부회장이 조금 전 귀국했다고요?

[기자]
일본 도쿄에 있던 롯데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조금 전 10시 반쯤 김포공항을 통해 국내로 돌아왔습니다.

신 전 부회장은 오늘 오후까지만 해도 귀국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저녁에 예고 없이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입국장에 들어선 신 전 부회장은 비교적 여유로운 표정으로 미소를 짓기도 했는데요.

일본 롯데 홀딩스 이사 해임을 다음 날 무효로 한 동생 신동빈 회장의 결정을 인정하느냐는 등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또 측근들과 함께 곧바로 공항을 떠났습니다.

동생인 신동빈 회장은 아직 일본에 남아 있는 상황인데요, 신 회장도 이른 시일 안에 국내에 돌아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 전 부회장의 경영권 탈환 시도는 이틀 전인 지난 27일 시작됐습니다.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을 일본으로 모시고 가 일본 롯데 홀딩스에서 자신을 제외하고 이사 6명을 모두 해임했는데, 해임 대상에는 동생인 신동빈 회장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뒷날 신 회장이 이 같은 결정은 이사회를 거치지 않은 불법으로 규정하고 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또 일본 롯데홀딩스 긴급 이사회를 열어 신격호 총괄회장을 대표이사 회장에서 해임하는 비상조치를 단행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습니다.

하지만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이 롯데그룹 경영권을 사이에 둔 지분 경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앞으로의 거취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박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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