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로 보는 세상] 교차로는 무법지대?

[렌즈로 보는 세상] 교차로는 무법지대?

2015.07.29. 오전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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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교차로입니다.

승합차 한 대가 방향지시등도 켜지 않고 무턱대고 끼어듭니다.

숨을 돌릴 틈도 없이 역주행하는 오토바이와 맞닥뜨리는데요.

통행이 복잡한 교차로일수록 교통법규 준수가 필수라는 점 잊지 말아야겠죠.

제주시 노형동에 있는 도로입니다.

교차로에 황색 불이 켜지고 트럭이 멈춰 섭니다.

그 순간, 트럭이 흔들리는데요!

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1차로에 있던 택시가 갑자기 차선을 변경해 트럭 뒤로 끼어듭니다.

하지만 뒤따라오던 레미콘 차량이 미처 브레이크를 밟지 못하고 그대로 충돌하고 말았습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언제나 안전거리 확보, 잊지 말아야겠죠.

시원하게 뻗은 도로 끝에서 반대편 차선으로 달려오는 트럭 한 대가 보입니다.

휘청거리며 위태위태하더니 순식간에 중심을 잃고 넘어집니다.

속도를 주체하지 못하고 미끄러지며 다가오는 대형 트럭!

가까스로 충돌 위기를 모면했지만, 간담이 서늘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어둠이 깔린 도로 위에 무언가가 놓여 있습니다.

바로 차에 치여 죽은 고양이인데요.

차량 통행이 뜸한 시간,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고양이를 길옆으로 옮깁니다.

국립공원 내 도로에서 차에 치여 죽는 동물 수는 해마다 20% 정도 감소하고 있지만, 도심 지역에서는 여전히 높아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실정입니다.

지금까지 렌즈로 보는 세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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