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나 잡아봐라'...오토바이 날치기 서울 전역 활개

단독 '나 잡아봐라'...오토바이 날치기 서울 전역 활개

2015.07.08. 오전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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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서울 시내 곳곳에서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이는 오토바이 날치기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아직 용의자의 신원도 잡지 못한 데다 계속해서 추가 피해가 발생해 애를 먹고 있습니다.

우철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오토바이 한 대가 쏜살같이 사라지자, 손가방을 빼앗긴 피해자가 당황하며 황급히 뒤쫓아갑니다.

이런 오토바이 날치기 사건이 최근 열흘 사이, 서울 지역에서만 잇따라 7건이나 발생했습니다.

최초 범행이 발생한 건 지난달 27일 새벽 서초 지역.

비슷한 날치기가 강남과 강동 지역에서 잇따르더니, 지난 주말부터는 사흘 연속 서울 중랑과 은평, 중구, 서대문 지역에서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동일범의 소행으로 추정되는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2인조였습니다.

경찰은 검거에 주력하기로 하고 전담팀을 보강했습니다.

또 사건이 연쇄적으로 발생한 만큼 추가 피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우범 지역 거점 근무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사건이 주로 늦은 밤이나 이른 새벽에 발생해 CCTV에 찍힌 모습이 뚜렷하지 않아 아직까지 용의자 신원조차 파악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매일 밤, 오토바이 운전자에 대한 고정 검문검색도 실시하고 있지만 이 기간 중에도 추가 피해가 발생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YTN 우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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