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 전역 '오토바이 날치기'...수사 확대

단독 서울 전역 '오토바이 날치기'...수사 확대

2015.07.07. 오후 4:5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최근 서울 도심 전역에서 오토바이 날치기 사건이 잇따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추가 피해를 우려해 주요 우범지역 거점 근무에도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나연수 기자!

비슷한 사건이 서울 시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고요?

[기자]
지금 보시는 화면은 바로 어젯밤,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인근에서 포착된 사건 당시 모습입니다.

오토바이가 워낙 빨리 달아나는 바람에 잘 보이지 않죠.

손가방을 빼앗긴 피해자가 당황하며 오토바이를 쫓아가는 모습입니다.

이런 오토바이 날치기 사건이 최근 열흘 사이, 서울시내 동서남북 전역에서 잇따라 7건이 발생했습니다.

최초 범행은 지난달 27일 토요일 새벽 5시 무렵 서초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나흘 뒤인 7월 1일 오후 3시, 동일 인물으로 보이는 날치기범이 강남에 나타납니다.

바로 다음날인 2일 밤에는 강동 지역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어 4, 5, 6일 사흘 연속으로 서울 중랑과 은평, 중구, 서대문 등 서북부 지역에서 4건이 연달아 발생했습니다.

모두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면서 걸어가는 행인의 가방이나 소지품을 낚아채는 수법입니다.

특히 발생 사건의 대다수는 2인조 일당이 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추가 피해도 우려되는데,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경찰은 날치기 사건이 갑자기 연쇄적으로 발생한 데다 수법이 유사한 점을 염두에 두고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사건이 발생한 관할 경찰서와 인접 경찰서에 오토바이 날치기범 검거 주력 지시를 내렸습니다.

현재 동종 전과자 수사와 함께 범행 현장 인근 CCTV를 분석하고 있지만 사건이 주로 어두운 시간대에 발생해 용의자 신원을 특정하는 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부터 검거 전담팀을 보강하고 용의자 검거가 늦어질 경우 경찰서 간 공조수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범죄 예방 조치에도 나섰는데요.

서울청은 주요 발생시간대에 경력을 집중 배치하고 범행 예상지역에서 거점 근무를 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이미 각 지구대에서는 지난 일요일 저녁부터 야간에 오토바이에 대한 고정 검문검색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젯밤에도 경찰 단속에 앞서 한 차례 사건이 발생한 만큼, 오늘부터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오토바이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나연수[ysna@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