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에 숨어든 '성매매'...중개인도 처벌

오피스텔에 숨어든 '성매매'...중개인도 처벌

2015.07.05.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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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피스텔 성매매 특별조사를 벌인 경찰이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와 부동산 중개인 등을 무더기로 적발했습니다.

성매매 업주 대부분은 오피스텔과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에서 활개를 쳤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한 오피스텔 안으로 들이닥칩니다.

방안에는 수건이 잔뜩 쌓여 있고 서랍장에는 일회용 칫솔도 수북합니다.

오피스텔에서 불법 성매매를 벌이다 적발된 겁니다.

지난 한 달 동안 특별 단속 결과 51개 오피스텔 건물에서 성매매 업소 140여 곳이 적발됐습니다.

적발된 업소 10곳 가운데 7곳은 오피스텔이 밀집한 강남지역에서 성매매를 알선했습니다.

강남은 유동인구가 많은 대표적인 곳으로 그만큼 성매매 수요도 높기 때문입니다.

업주들은 광고를 통해 예약한 남성만 따로 접촉해 돈을 받은 뒤 오피스텔 위치를 알려줬습니다.

[최 모 씨, 피의자]
"그냥 (인터넷) 사이트 같은데 홍보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또 단속을 피하기 위해 오피스텔을 여러 채 빌렸습니다.

[김동수, 서울경찰청 생활질서과 계장]
"최소 2개 또는 3개 호실을 이용해 성매매하기도 했고 일부 업주들은 서로 다른 오피스텔에 십여 개 호실을 빌려서..."

경찰은 업주 등 7명을 구속하고 성매수남 등 350여 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오피스텔이 이렇게 이용될 것을 알고도 장소를 제공한 부동산 중개인과 건물주 5명도 입건했습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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