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내고 달아난 운전자 숨진 채 발견

교통사고 내고 달아난 운전자 숨진 채 발견

2015.07.04. 오후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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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났던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 일부러 사고를 내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입니다.

천안에 있는 대학교 신축 공사장에서는 작업자 7명이 추락해 3명이 숨졌습니다.

주말 사건·사고,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물차가 무서운 속도로 달려오더니 맞은 편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승용차와 정면으로 충돌합니다.

경찰 오토바이와 승용차 등 차량 3대를 잇따라 들이받아 모두 8명이 다쳤습니다.

화물차 운전자 56살 황 모 씨는 사고 직후 달아났다 거의 하루 만에 근처 야산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황 씨가 미리 유서를 작성한 점 등으로 미뤄 일부러 사고를 냈을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학교 건물 외벽에 임시로 설치된 구조물이 한쪽으로 무너졌습니다.

충남 천안에 있는 모 대학교 신축공사장에서 사고가 난 건 오전 11시쯤.

외벽 공사가 끝나 가설물 철거 작업을 하던 근로자 7명이 4층 높이에서 아래로 떨어진 겁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7명 가운데 3명은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은 해당 대학교와 공사 시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와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아침 7시 50분쯤에는 주택가 내리막길에서 76살 박 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 3m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박 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지고 주택 일부가 파손됐습니다.

YTN 김경수[kimgs8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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