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비리 연루' 동양종합건설 압수수색

'포스코 비리 연루' 동양종합건설 압수수색

2015.07.03. 오후 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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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스코 비리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동양종합건설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동양종건이 빼돌린 비자금이 포스코 그룹에 유입됐는지 살펴볼 방침입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포스코의 비자금 조성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있는 동양종합건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압수수색은 경북 포항에 있는 본사와 계열사, 배성로 전 대표 집무실 등 6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습니다.

동양종합건설은 지난 2009년부터 포스코 그룹으로부터 인도와 인도네시아, 브라질 제철소 건립 사업 등 해외 공사 7건을 수주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동양종건이 공사대금을 부풀려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비자금이 포스코 그룹 등지로 다시 흘러들어 가 정관계 로비 등에 쓰였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배 전 대표가 대구와 경북 지역을 기반으로 정관계에 폭넓은 인맥을 구축하고, 정준양 전 포스코 그룹 회장과도 함께 일한 인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친 뒤 이르면 다음 주부터 배 전 대표 등 회사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에 나설 방침입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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