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메르스 환자, 다른병원 이송"

"삼성서울병원 메르스 환자, 다른병원 이송"

2015.07.03. 오후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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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서울병원 격리 병동에서 근무하던 의료진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추가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서울병원 격리병동에 입원 치료 중인 메르스 환자들이 다른 병원들로 옮겨집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조은 기자!

삼성서울병원 메르스 환자들을 오늘 다른 병원으로 옮기기로 했다고요?

[기자]
삼성서울병원 격리 병동에 입원 중인 메르스 환자 15명 가운데 12명이 오늘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옮겨집니다.

오전에 국립중앙의료원과 서울보라매병원 등으로 환자 9명이 이송됐고, 3명도 보호자 동의 절차 등을 거쳐 조만간 이송될 예정입니다.

이제 삼성서울병원에 남아 있는 메르스 환자는 3명인데요.

이 가운데 1명은 퇴원 준비 중이고, 2명은 기저 질환이 있어 삼성서울병원에 남아 치료를 받기로 했습니다.

보건 당국은 또, 삼성서울병원 격리 병동에서 메르스 환자를 진료한 모든 의료진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고, 2주 동안 자택 격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병원 전체 폐쇄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삼성서울병원에 일반 환자가 입원해 있는 만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어제 감염된 184번째 확진자는 무증상 환자였다고요?

[기자]
어젯밤 184번째로 확진된 간호사는 메르스 격리병동의 중환자실에서 환자를 돌보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아무런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일 메르스 검사 당시 음성으로 나왔다가, 어제 유전자 검사 과정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증상이 없어 감염 이후에도 환자를 돌봤다는 건데요, 보건당국은 무증상이었던 만큼 감염력은 없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환자도 앞서 183번째로 감염된 삼성서울병원 간호사처럼 정확한 감염 원인이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병동 CCTV를 살펴보면서, 혹시 개인 보호장구를 입고 벗을 때 감염되지 않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격리 병동 내부가 바이러스에 오염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는데요.

보건당국이 확진된 간호사의 숙소와 병동 복도 동선 등에서 환경 검체를 채취해 검사했지만 음성으로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문화사회정책부에서 YTN박조은[joe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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