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감독 2차 소환조사...영장신청 곧 결정

전창진 감독 2차 소환조사...영장신청 곧 결정

2015.07.02. 오전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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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법 스포츠 도박과 승부 조작을 한 혐의로 경찰에 2차로 소환된전창진 감독이 16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며 압박 조사를 진행한 경찰은 오늘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전 감독에 대한 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김혜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소 지친 표정으로 경찰청사를 나선 전창진 감독.

16시간 동안 진행된 조사에서 예상치 못한 질문이 많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전창진, 남자 프로농구 인삼공사 감독]
"오늘도 성실히 조사를 잘 받았고요. 오늘 조사 때는 제가 좀 모르는 내용이 많이 나와서, 그런 내용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얘기를 나눴습니다."
(승부조작 혐의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인하시나요?)
"네."

경찰은 1차 조사 때와 달리 이번 조사에서는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며 혐의를 캐물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대화 녹취록 등을 토대로 승부조작을 사전 모의한 사실이 있는지, 경기 직전에 승패와 관련된 내용을 알려줬는지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 감독은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전 감독은 큰 점수 차이로 진 경기는 팀 사정상 주전 선수들을 기용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승부조작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구단 측과 미리 선수기용을 상의했다고 해명했지만, KT 구단측은 협의한 사실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전 감독의 혐의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관련자를 추가로 조사한 뒤, 전 감독의 1, 2차 소환 조사 내용과 비교 분석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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