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하면 노후자금 번다"...노인대상 다단계 사기

"투자하면 노후자금 번다"...노인대상 다단계 사기

2015.06.30. 오후 12: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영어 강의 사업에 투자하면 큰돈을 벌게 해주겠다면서 사기를 친 아버지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주로 노후 자금을 마련하려는 노인들이 이들 부자에 속았습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중년 남성이 열정적으로 강의를 하는 듯 보입니다.

능숙한 말솜씨로 영어 강의 콘텐츠를 소개하는 겁니다.

[이 모 씨, 다단계 사기 피의자]
"본인 혼자 공부하기 어려울 때는 필리핀 선생님 1명이 붙어서 일대일로 이 코스를 통과할 수 있게 가르쳐 줍니다. 그게 저희 상품이에요."

이 씨 부자는 회원 가입비 220만 원만 내면 가만히 앉아서도 큰돈을 벌 수 있다고 꾀였습니다.

또, 다른 투자자를 소개하면 투자금 일부를 수당으로 지급한다는 다단계 수법도 동원했습니다.

주로 60세 이상 노인들을 노렸습니다.

[심기수, 구로경찰서 지능팀장]
"노인분들이 노후 자금 때문에 사회 문제가 되니까 게 조금만 투자를 해도 돈을 벌 수 있다고 하고.. "

지난해 5월부터 올 2월까지 당한 피해자만 천5백여 명, 금액으로는 14억 8천만 원에 이릅니다.

경찰은 이 씨 부자를 구속했습니다.

YTN 나연수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