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사흘째 없어...진정세 접어들었나?

확진자 사흘째 없어...진정세 접어들었나?

2015.06.30. 오전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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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메르스 발생 42일째인데요, 메르스 추가 확진자는 사흘째 나오지 않았습니다.

확진자 수는 여전히 182명.

확진자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6월 6일과 7일에 각각 22명, 23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조금씩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지난 13일부터 확진 환자 수가 한자리에 머물다 27일부터는 사흘 동안 확진 환자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조심스럽긴 하지만 메르스가 진정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는 이유입니다.

퇴원자 수도 확진자의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오늘 2명 늘어 9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망자는 1명 추가돼 33명.

치사율은 18.1%입니다.

어제 33번째 사망자는 81세 여성인데요.

고령에다 고혈압과 뇌경색 같은 기저 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치료 중인 환자 수는 모두 54명입니다.

이 가운데 13명이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보건당국은 삼성병원에서 일어났던 메르스 2차 유행은 사실상 끝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 강동지역 일대 병원에서 '3차 유행'이 일어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데요.

강동성심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 건국대병원과 구리 카이저재활병원, 그리고 강릉의료원의 잠복기가 최대 열흘 정도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잠복기가 42일 지난 뒤 증상이 나타난 경우도 있어서 아직은 조금 더 면밀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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