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굴러떨어졌지만 '쉬쉬'...어린이집 거짓말 논란

아이 굴러떨어졌지만 '쉬쉬'...어린이집 거짓말 논란

2015.06.27. 오전 11:0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지난달 경기도 성남에 있는 어린이집에서 2살배기 아이가 2층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다쳤습니다.

그런데 이 같은 사실을 나흘 후 CCTV 확인을 통해 알게 된 아이 부모는 거짓말을 했다며 해당 어린이집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직 잘 걷지도 못하는 어린아이가 난간을 붙잡고 위태롭게 내려가는가 싶더니, 순간 중심을 잃고 계단 아래로 굴러떨어집니다.

아이 부모가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건 사고 뒤 나흘이나 지나서였습니다.

[아이 부모]
"애가 경기를 일으키고 구토를 하고 소리 지르고 해서. 계속 심하게 이러니까 어린이집에서 CCTV를 확인하자고..."

아이 부모는 애초 어린이집 측이 아이가 계단에서 넘어졌다는 사실을 숨기고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아이가 어떻게 다쳤는지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 적절한 치료를 받을 시기를 놓쳤고, 사고 이후 조치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고 자꾸 말을 바꿨다고 주장합니다.

아이 부모는 이 같은 내용을 해당 구청에 알리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해당 어린이집은 '당시 부득이하게 담당교사가 자리를 비웠고, 사고는 절대 고의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 관계자를 상대로 과실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