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격리자 또 감염...방역망 '구멍' 여전

비격리자 또 감염...방역망 '구멍' 여전

2015.06.24.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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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메르스 감염자 4명이 추가 발생했습니다.

연이틀 세명씩 나오다 이번에 다시 4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특히 4명 가운데 3명이 관리대상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메르스 격리자도 엿새 만에 다시 증가세를 보였는데요.

메르스가 다시 확산세로 돌아서지 않을까 염려되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
"삼성서울병원에서 14번 환자를 매개로 해서 대규모 환자가 약 85명 정도가 발생하지 않았습니까? 이제 더 이상 그런 대규모의 유행곡선을 그릴 수 있는 상황은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고 예측을 하고 그렇게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워낙 많은 환자들이 전국적으로 산재해 있기 때문에 그 환자들이 접촉했던 접촉자들, 그분들 중에서 한두 명씩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양상이거든요. 아무래도 접촉자가 많아지고 거기서 확진환자가 나오고 그 확진환자와 접촉했기 때문에 계속해서 격리 대상자는 늘어나죠. 그러나 다행스러운 것은 퇴원자도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 그렇게 함으로써 사망자도 지금 현 상태를 유지하면서 추가 사망자를 만들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환자 관리에는 방역 당국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
"아무래도 어려움은 있어요. 역학조사관들이 환자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결국 접촉자들을 구분을 해내는 거거든요. 그런데 어떤 분들은 도저히 기억을 못하는 경우가 있고요. 왜냐하면 환자분들이 고령인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심지어는 의도적으로 진실을 얘기 안 하고 거짓을 얘기하는 그런 경우가 있었어요. 그런 경우에는 신용카드 사용이라든지 또는 교통카드 사용이라든지 휴대폰 전화 그런 것들까지도 동원해서 정확한 동선을 파악하고 있는 그런 상당히 어려운 점은 있습니다."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
"중동에서 3년 동안 발생했던 환자들을 분석해서 만들어진 자료입니다. 이 자료가. 이 자료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그리고 세계보건기구가 분석을 해서 제시한 자료인데요. 실제 사우디의 경우를 보더라도 최장 6주가 경과한 시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것이 우리가 수학 공식처럼 딱 거기에 맞는, 그렇다면 참 좋을 텐데 사실그렇지 않는 게 사람의 특성이 있기 때문에 약간 차이가 있고 또 변동도 있고 그런 것 같습니다."

[오점곤, 사회문화전문기자]
"방역 당국, 그러니까 지금 민관합동평가단이 삼성서울병원에 가있습니다. 그래서 어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공식 사과 회견을 할 때 병원장이 같이 나와서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 자기도 예단할 수 없다. 민관합동본부에서 결정할 일이라고 했는데 일단 날짜는 정하지 않고 일단 부분 폐쇄를 유지, 연장한다고 했고 언제 끝날지는 다시 또 민관합동평가단이 잠복기와 관련한 부분들을 면밀하게 검토를 해서 결정하기로 지금 결정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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