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 격리 해제 뒤 메르스 감염 첫 확인...이유는?

[뉴스통] 격리 해제 뒤 메르스 감염 첫 확인...이유는?

2015.06.22.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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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기가 지난 격리 해제자 가운데 메르스 감염자가 발생해 또 다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진정 국면으로 돌아서고 있다 생각했던 메르스 사태.

또 다시 빨간불이 켜지는 것은 아닐까요?

전문가들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
"지금 최근에 몇몇 환자들의 경우에 우리가 지금 관리하고 있는 잠복기 14일을 넘어서서 확진판정을 받은 경우들이 16일 또는 17일, 18일 이렇게 몇 번 나오지 않았습니까? / 항상 이 통계라는 건 정기분포 곡선을 그리면서 또 약간 예외적인 부분이 있다는 말이죠. 그런 예외적인 부분에서 이분이 해당됐을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보건당국은 잠복기 14일을 넘어서서 증상이 발생되는 그런 경우를 감안해서 격리해제가 되는 그런 환자 대상자들에 대해서도 충분히 당분간은 증상 발현력을 면밀히 관찰하고 혹시라도 의심이 되는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바로 보건당국에 신고를 해 달라고 확실하게 교육을 시켜야 될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
"격리조치를 받고 있는 사람들이 한 4,000여 명이 되지 않습니까? 그분들 중에서 의심증상이 발현된 분들 또 의심증상이 있는 환자분들 중에서 확진판정을 받는 그런 비율까지 따진다면 아주 낮은 비율이겠습니다만 어쨌든간에 약간의 퍼센트, 2~3%의 비율로 격리 대상자 중에서 지속적으로 산발적으로 확진환자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보건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 "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병원 내의 감염관리의 수준이 여러 가지 문제를 추가로 의료진 감염을 일으키는 문제점이 되고 있습니다.병원 내의 감염은 크게 3가지입니다. 시설 기준 그다음에 적정한 개인 보호구를 지급하는 기준. 그다음에 교육훈련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데. 시급하게 정상화돼 가는 부분도 있지만 의료의 여건상 이런 부분이 제대로 지켜지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경우에 심폐소생술을 해야 되는 경우는 옷을 입고 벗는 데 10분, 20분이 걸리는 이 부분을 입고 할 수가 없거든요. 당장이라도 뭔가 조치를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을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점이 있고. 그런 면에서 의료기관이 근본적으로 이런 바이러스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라는 이런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사실 위중하신 분들에게 에크모 치료를 하고 있는데 에크모를 잠깐 말씀드리면 에크모라는 부분은 폐기능이 완전히 손상이 돼서 전혀 심폐기능 즉 산소를 공급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혈액을 체외로 뽑아서 산소를 공급해서 다시 몸 안으로 들여주는 그런 아주 전문적인 치료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한 치료 부분은 굉장히 고가의 장비이고 또 전문적인 치료라서 큰 대형병원 아니면 에크모치료를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위중한 메르스 환자에 대해서 에크모치료가 효과가 있다는 보고들과 함께 그게 또 유일한 대안인 부분도 선택적으로 해야 될 부분도 있어서 지금 적극적으로 치료로 활용을 하고 있고요."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과거 에볼라 사태를 경험해서 그것을 토대로 해서 종식선언의 기준을 이렇게 잡았습니다. 마지막 환자가 완치된 날로부터 잠복기를 2배로 해서요. 즉 14일이 잠복기 아닙니까? 최대 잠복기를 2배로 해서 28일. 지금 마지막 환자가 완치된 날로부터 28일 후까지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아니하면 종식선언으로 보는 것이 좋겠다라는 게 과거 에볼라의 종식 선언의 정의고요. 그것을 참고로 해서 우리도 메르스에서 논의해 보면 좋지 않을까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수준에서 논의를 할 수 있는 기준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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