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수업 재개는 됐지만…체온측정에 '뱀꼬리 줄'

평택시 수업 재개는 됐지만…체온측정에 '뱀꼬리 줄'

2015.06.15. 오후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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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수업 재개는 됐지만…체온측정에 '뱀꼬리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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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정문 앞에서부터 길게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반대편 입구 쪽에도 긴 행렬이 눈에 띕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일주일 만에 수업이 재개된 경기도 평택시 한 초등학교 등굣길 풍경.

교육청 지침에 따라 이날 등교한 모든 학생과 교직원들은 체온을 측정한 뒤 교실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평택시 수업 재개는 됐지만…체온측정에 '뱀꼬리 줄'

문제는 체온을 잴 전자체온계가 턱없이 부족했다는 겁니다. A초등학교의 경우 단 두 대의 체온계로 전교생의 체온을 측정하다 보니 뱀꼬리처럼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이때문에 학생들 체온을 재는데만 1시간 반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부모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더운 날씨에 운동장에 줄을 세워 열 체크를 했다"며 "가방도 무겁고 날씨도 더운데 없던 병도 생기겠다"고 지적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이 메르스로 인해 7개 지역에 내린 일괄 휴업령을 해제하면서 오늘(15일) 오전 도내 4천505교 가운데 2천여교가 정상수업을 진행했습니다.

YTN PLUS (press@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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