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형병원 의사 감염 확인...환자 5명 추가

서울 대형병원 의사 감염 확인...환자 5명 추가

2015.06.04. 오전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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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르스 감염 환자와 접촉한 뒤 의심 증세를 보였던 서울의 한 대형병원 의사가 메르스 감염이 확진됐습니다.

메르스 감염 환자 5명이 추가로 확인돼 국내 메르스 감염환자는 모두 35명으로 늘었습니다.

군대에서 처음으로 메르스 감염 환자가 나와 장병 100여 명을 격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잔디 기자!

서울의 한 대형병원 사가 메르스 감염이 확인됐다고요?

[기자]
서울의 한 대형병원 의사가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는데요.

조금 전 메르스 감염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14번 환자와 접촉해 자택 격리 중이던 모 의사가 발열 등의 증세를 보여 곧바로 국가 지정 격리병상으로 옮겼다고 밝혔습니다.

이 30대 남성 의사는 지난달 27일 14번 확진환자를 진료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보입니다.

복지부는 이 의사가 병원 내 3차 감염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의사를 포함해 메르스 감염 환자가 5명 더 추가돼 국내 메르스 감염환자는 이제 35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의사 외에 3명의 환자는 경기도 B 병원에서 15~17일 사이에 최초 확진환자와 접촉한 의료인과 가족, 병문안을 했던 사람이고 나머지 한 명은 16번 환자와 또 다른 의료기관에서 같은 병실을 사용하면서 접촉해 감염된 사례입니다.

[앵커]
군대에서 메르스 감염자가 나왔다고요?

[기자]
오산 공군기지의 원사 한 명이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군은 오산 공군기지 소속 모 원사가 군 병원에서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원사는 현재 국군수도병원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군 병원은 모 원사와 그를 문병했던 장병을 포함해 오산기지 소속 장병 100여 명을 격리 조치했습니다.

모 원사는 첫 번째 확진 환자가 입원했던 경기도 B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군은 모 원사가 호흡기 질환이 아닌 다리를 다쳐 B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즉 첫 번째 확진 환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된 2차 감염자인 것으로 보입니다.

모 원사는 기침이나 콧물 같은 메르스 의심 증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공군은 설명했습니다.

공군은 군 병원에서 1차로 검사한 결과 메르스 양성으로 확인됐다며, 메르스 감염 여부는 최종적으로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서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원사가 메르스에 감염된 것이 최종 확인되면 군내 최초 감염이 됩니다.

오산 공군기지는 한국군뿐 아니라 미군도 함께 근무하기 때문에 접촉자 격리 등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사회정책부에서 YTN 김잔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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