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13명으로 늘어..."공기 감염 아니다"

메르스 환자 13명으로 늘어..."공기 감염 아니다"

2015.05.30. 오후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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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환자가 오늘 오전 또 한 명 나와 모두 13명으로 늘었습니다.

공기중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보건복지부는 일단 공기중 감염은 아니라고 다시 확인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조은 기자!

우선 새로 나온 확진 환자부터 어떤 경우인지 말씀해주시죠.

[기자]
보건복지부는 오늘 오전 1명의 확진 환자가 추가로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이 환자는 12번째 확진 환자의 배우자로 지난 15일부터 17일 사이 B병원에서 배우자를 간병하는 과정에서 감염이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모두 13명의 확진 환자가 나왔는데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직 3차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고 모두 최초 환자로부터 감염된 2차 환자입니다.

또 B병원, 그러니까 최초 환자가 두번째 입원했던 병원에서 감염자가 집중적으로 나오면서, 보건 당국이 B병원 소재지에 대응팀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현장대응팀은 국장 2명과 과장 1명, 팀원 8명으로 구성됐는데 접촉자에 대한 모니터링과 신속한 검사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감염자 가운데 상당수가 최초 환자와 같은 병실을 쓰지 않은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감기처럼 공기 중 전파가 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드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뭐라고 하던가요?

[기자]
현재까지는, 감기처럼 공기중 전파는 안 된다는 것이 보건 당국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비말 전파, 다시 말해 환자와 가까이서 장시간 말할 때 침 등 액체 가루를 통해서는 전염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복지부는 좀 더 확실한 조사를 위해 추가연구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어젯밤까지 127명이던 격리자 수도 더 늘어났습니다.

다만, 최초 격리대상자 가운데 6명은 오늘 새벽 0시를 기해 처음으로 격리가 해제됐다고 합니다.

[앵커]
메르스 환자가 속출하면서 인터넷과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한 '메르스 괴담'이 돌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메르스 환자를 치료했던 병원들이 폐쇄 위기에 처하는 등 어려움이 많다고요?

[기자]
'이 병원에 메르스 환자가 확진됐으니 근처에도 가지 마라', '왜 이 병원에서 환자가 나왔는데 병원 문을 안 닫나?' 등 근거가 없거나 사실이 부풀려진 괴담이 SNS 등을 통해 돌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반 시민들이 불필요한 공포감에 휩싸여 필요한 치료를 받기를 꺼리게 되고, 환자를 진료한 병원들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병원협회가 오늘 아침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회의는 대형병원 주요 병원장들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는데요, 회의가 끝난 뒤 박상근 회장은 시민들에게 불필요한 걱정과 우려를 너무 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한 의료진들은 확실한 보호 장비를 갖추고 보다 적극적으로 환자들을 치료하자며 의료계 스스로에게 다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정책부에서 YTN 박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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