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관계자 2차 소환...대선자금 연관성 여부 조사

새누리당 관계자 2차 소환...대선자금 연관성 여부 조사

2015.05.30. 오후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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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특별수사팀이 오늘 새벽까지 조사를 진행한 새누리당 대선 캠프 관계자 김 모 씨를 오늘 오전 다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씨를 상대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측으로부터 돈을 받았는지와 대선 자금과 연관성이 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새누리당 대선 캠프 관계자에 대한 2차 조사가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고요?

[기자]
특별수사팀은 오늘 오전 10시 반쯤 새누리당 대선 캠프 관계자 김 모 씨를 재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 저녁 김 씨를 불러 오늘 새벽까지 7시간 넘게 조사한 뒤 돌려보냈는데요.

몇 시간 지나지 않아 김 씨를 다시 소환한 겁니다.

김 씨는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수석부대변인을 지냈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성완종 전 회장 측으로부터 새누리당 대선 자금 명목으로 2억 원을 챙겼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한장섭 전 경남기업 부사장으로부터 김 씨에게 2억 원이 전달된 것으로 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 씨를 상대로 돈이 실제로 전달됐는지, 전달됐다면 자금이 어떤 용도로 사용됐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씨가 받았다는 돈과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홍문종 의원, 서병수 부산시장, 유정복 인천시장과의 연관성도 주요 조사 대상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들 3인방 역시 대선 당시 캠프에서 주요 직책을 맡은 만큼 김 씨를 통로로 돈이 전달됐을 가능성도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김 씨는 오늘 새벽까지 이어진 1차 조사에서는 성 전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오늘 진행되고 있는 추가 조사를 통해 한 전 부사장 진술의 진위 여부 등을 다시 한 번 살펴볼 예정입니다.

이후 검찰은 앞서 리스트 6인방에게 보낸 질의서와 김 씨에 대한 조사 내용을 비교한 뒤 다음 수사 방향과 대상을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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