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만 쉬어도 감염?'...메르스 바로 알기

'숨만 쉬어도 감염?'...메르스 바로 알기

2015.05.30. 오전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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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르스 환자가 늘어나면서 숨만 쉬어도 감염된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유언비어가 퍼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확인되지 않은 루머를 퍼트릴 경우 처벌까지도 가능하다는 의지입니다.

정유진기자가 메르스에 관해 궁금해하시는 부분들을 알아봤습니다.

[기자]
1. 숨만 쉬어도 감염된다?

메르스는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일종입니다.

하지만 홍역처럼 오염된 공기만 마셔도 옮는 공기 감염이 아니라 환자의 침이나 가래 등으로 옮거나, 직접 접촉해야 걸리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숨만 쉬어도 감염된다는 소문은 잘못됐다고 보건당국은 밝혔습니다.

2. 걸리면 죽는다?

지금까지 알려진 메르스 치사율은 40% 정도.

하지만 신종 감염병이 유행하는 초기에는 중증환자만 중심으로 집계되기 때문에 이 수치는 낮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걸렸더라도 큰 탈이 없는 경우 신고되지 않아 집계에서 빠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1976년 발병 당시 치사율이 97%였던 에볼라도 지금은 36%로 내려갔고 국내에서도 확진자만 늘 뿐 아직 사망자는 없는 상황입니다.

증상 초기에 적절하게 치료를 받으면 치사율은 더 떨어질 수 있습니다.

3. 환자가 다녀갔던 병원, 안전한가?

확진 환자가 늘면서 SNS와 인터넷 등에는 메르스 환자가 특정 병원에서 나왔으니 가지 말라는 글이 퍼지고 있습니다.

옮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데 보건당국은 기우라고 밝혔습니다.

밀접한 접촉이 있었던 경우에 제한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환자가 거쳐 갔다는 것만으로 감염될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4. 자택 격리 만으로 충분한 조치 되나?

현재 환자와 접촉했던 의료진 등은 특별한 증상이 없을 경우 자택 격리 중입니다.

대상자들은 보건소 직원이 증상이 발생하는지 여부를 하루에 2번 확인하고 있습니다.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격리 병상으로 옮겨져 진단과 치료를 받게 되기 때문에 자택 격리 만으로도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고 보건당국은 밝혔습니다.

YTN 정유진[yjq0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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