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심려끼쳐 사과"...판매 중단 속출

단독 "심려끼쳐 사과"...판매 중단 속출

2015.05.29.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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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댕기머리 샴푸가 식약처에 신고한 것과 다른 방식으로 제조됐다는 보도에 대해 업체가 사과와 함께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의혹과 관련해서는 당국의 조사 결과 이후로 입장 표명을 유보했지만 주요 마트와 백화점은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제조 업체인 두리화장품은 YTN 보도 이후 자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먼저, 고객에게 심려를 끼쳐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신고한 내용과 다른 제조 방식을 사용했는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결과를 보고 입장을 내놓겠다는 겁니다.

[제조업체 관계자]
"내부적으로 조사를 하고 발표해야 할 것 같아서 이렇다저렇다 말하기가 지금은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독성과 미생물 검사를 모두 마쳤기 때문에 제품의 안전성이나 한방 원료 자체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판매 업체들도 분주해졌습니다.

제품이 주로 판매된 홈쇼핑에는 고객들의 환불 요구가 이어졌습니다.

백화점과 대형 마트 대부분도 해당 제품 판매를 일시 중단했습니다.

[대형 마트 관계자]
"고객들도 좀 불안할 것 같아서 미리 매장에서 철수했습니다. (식약처 조사) 결과에 따라서 제조 업체에 반품하거나 다시 진열하는 부분을 추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번 파문이 제조 업체의 사과문 게재와 함께 판매 중단으로까지 이어지면서 식약처 조사 결과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YTN 우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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