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출국자 메르스 확진...10명으로 늘어

중국 출국자 메르스 확진...10명으로 늘어

2015.05.29. 오후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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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심 증세를 숨기고 중국으로 출국한 40대 남성이 결국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국내 메르스 감염 환자는 모두 10명이 됐습니다.

9명 모두 첫 번째 환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된 2차 감염자들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김잔디 기자!

중국으로 출국했던 메르스 의심환자, 결국 확진이 됐군요?

[기자]
지난 26일 출국했던 40대 남성 의심환자, 중국 보건당국에 의해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중국 보건당국이 격리 치료 중인 이 남성의 메르스 감염이 확진됐다는 결과를 통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16일 아버지가 입원해 있는 병원에 문병을 갔다가 같은 병실에 입원 중이던 첫 확진환자와 접촉했습니다.

게다가 이미 아버지와 누나 역시 메르스 감염이 확인된 상태입니다.

이 남성은 19일부터 고열 등의 증세를 보여 2차례 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의료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중국으로 출장을 갔습니다.

보건당국은 이 사실을 확인하자마자 중국 보건당국에 알렸고, 이 남성은 중국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로써 국내 메르스 감염 환자는 모두 10명이 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접촉했던 가족과 의료진, 그리고 출국 당시 항공기 내에서 가까이 앉았던 승객과 승무원 등 45명을 격리해 관찰하고 있습니다.

이 중국에 출국한 환자를 포함해 오늘 감염이 확진된 환자 모두 첫 번째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이 된 거죠?

[기자]
오늘 메르스 감염이 확인된 세 사람 모두 첫 번째 확진 환자와 관련이 있습니다.

8번째 환자는 첫 번째 확진 환자가 처음 찾았던 의원의 간호사로 30세 여성인데, 지난 26일 1차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어제 다시 검사를 한 결과 양성으로 확진됐습니다.

9번째 환자는 첫 번째 환자가 입원했던 병원 같은 병동에 있던 56세 남성 환자입니다.

10번째 환자는 앞에서 말씀드린대로 지난 16일 첫 번째 환자와 같은 병실에서 4시간 정도 함께 있었습니다.

모두 첫 번째 확진 환자로부터 감염된 2차 감염자라는 이야기입니다.

아직까지 2차 감염자에게 감염된 3차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고, 보건당국은 총력을 다해 3차 감염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9명의 확진 환자 가운데 첫 번째와 여섯번 째 두 남성 환자는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인공호흡기로 호흡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두 환자는 증세가 호전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 격리 관찰 대상자는 현재 12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지금까지 사회정책부에서 YTN 김잔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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