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폭염...직장인 '여름나기' 신풍속도

때 이른 폭염...직장인 '여름나기' 신풍속도

2015.05.29. 오전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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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불볕더위 탓에 더위를 피하기 위한 직장인들의 노력도 더불어 일찍 시작됐습니다.

가벼운 옷차림에 소형 선풍기는 물론 시원한 음식을 찾아 떠나는 점심시간까지 직장인의 때 이른 여름나기.

강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푹푹 찌는 더위에 부채를 흔드는 바쁜 손이 멈출 줄 모릅니다.

발을 시원하게 하려고 책상 밑에 작은 선풍기까지 마련했습니다.

[김재율, 서울시청 인사과 조직문화팀]
"작년 5월에는 이렇게 덥지 않아서 긴소매를 입고 출근했었는데요. 올해는 작년보다 유난히 더워서 좀 간편한 복장으로 업무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간소한 복장으로 출근했습니다."

예년보다 불볕더위가 일찍 찾아오자 직장인들의 여름나기도 서둘러 시작됐습니다.

아직 5월이지만 시원한 먹을거리를 찾는 직장인들로 냉면 가게는 긴 줄이 기본입니다.

[김영우, 직장인]
"오늘 날씨가 진짜 더운데 친구들이랑 함께 냉면집에서 맛있는 냉면 먹으니까 더위가 약간 날아가는 것 같습니다."

회사로 돌아가는 길에는 시원한 음료나 빙수 같은 디저트가 필수입니다.

[오혜영, 빙수 카페 점장]
"날씨가 갑자기 더워져서 그런지 빙수 판매가 많이 늘었는데요. 아직 5월인데도 한여름 성수기 때처럼 많이 팔리고 있어요."

실제로 국내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경우 이번 달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증가했고, 한 빙수 카페의 이번 주 매출액도 35% 이상 상승했습니다.

때 이른 무더위에 저마다의 방법으로 더위를 피하고 있는 직장인의 '여름나기'는 벌써부터 비상입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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