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는 모든 공기총 경찰서에 보관

7월부터는 모든 공기총 경찰서에 보관

2015.05.28. 오후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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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들어 총기 사고가 잇따르면서 경찰이 총기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개인이 소지한 엽총뿐만 아니라 모든 공기총도 경찰서 무기고에 보관하기로 하고 다음 달까지 자진 제출 받을 계획입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80대 형과 형수, 파출소장까지 3명을 살해하고 자신도 목숨을 끊은 경기도 화성시 엽총 사건.

같은 달, 세종시에서 3명을 살해하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 끊은 세종시 편의점 총기 난사 사건.

두 사건 모두 범인들은 파출소에 맡겼던 엽총을 찾아 범행했습니다.

지난 3월엔 경기도 김포에서 50대 남성이 술에 취해 사촌 동생과 다투다 공기총을 쏘기도 했습니다.

개인이 소지한 엽총과 공기총으로 사건 사고가 잇따르자 경찰이 대책을 내놨습니다.

기존에 무기고에 보관하던 엽총과 구경 5.5mm 공기총 외에도 5.5mm 미만의 모든 공기총까지 대상을 늘리기로 한 겁니다.

[정진언, 경찰청 생활질서과 총포화약계장]
"총기를 수렵 기간 등 사용 기간 외에는 경찰서에 보관하도록 해 불필요한 개인 보관을 최소화하고 우발 범죄에 악용되는 총기 사고를 방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무기고로 쓸 컨테이너를 설치하는 데 필요한 예산도 기획재정부로부터 확보했습니다.

현재 보관하고 있는 공기총은 모두 9만여 정 가운데 6만여 정.

6월 말까지 나머지 모두를 제출받을 예정으로 이를 어길 경우 형사 입건할 방침입니다.

경찰의 이번 대책이 총기 사고가 줄어드는 결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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