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이외 최대 환자...'3차 감염' 우려

중동 이외 최대 환자...'3차 감염' 우려

2015.05.27. 오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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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에 의료진까지 감염되면서 우리나라는 중동을 제외한 모든 나라 가운데 가장 많은 환자가 나온 나라가 됐습니다.

'3차 감염'의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어 긴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기봉 기자입니다.

[기자]
첫 번째 환자를 치료했던 두 명의 의사와 세 번째 환자와 같은 병실을 썼던 일반인.

세 사람의 검사 결과는 다행히 음성으로 나왔지만, 우리나라는 이미 5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한 상태입니다.

중동 이외 나라에서는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지금까지 보고된 전 세계 메르스 확진 환자는 1,156명인데, 97%가 넘는 1,126명이 중동지역이고 이 가운데 90% 가까이는 사우디아라비아입니다.

중동 이외 지역 환자는 모두 30명인데, 우리나라가 5명으로 독일을 제치고 가장 많은 환자 발생국이 됐습니다.

확진 환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은 여전히 있습니다.

더욱이 마지막으로 의심 증세를 보였던 사람은 첫 번째 환자와는 만난 적도 없는 사람이어서 '3차 감염'의 우려가 있습니다.

1차로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잠복기가 끝나기 전에 언제든 양성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알제리에서 일하다 카타르를 통해 입국한 20대 여성이 메르스 의심 증세를 호소해 병원에 격리하고 유전자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보건당국은 이 여성이 고열 증세가 없어 메르스 환자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이지만 최종 판정이 나올 때까지 또 하나의 위험 요인으로 남아있습니다.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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