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진 환자 5명으로 늘어...의사도 감염

메르스 확진 환자 5명으로 늘어...의사도 감염

2015.05.27. 오전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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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확진 환자가 5명으로 늘었습니다.

최초 환자를 치료했던 의사가 확진 환자로 판명됐는데요, 함께 의심 증세를 보였던 간호사는 일단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이들 두 사람 이외 또 다른 병원의 의료진과 환자도 의심 증세를 보여 검사를 했지만 오늘 아침 모두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김혜은 기자입니다.

[기자]
추가로 판명된 확진 환자는 두 사람의 의료진 가운데 의사입니다.

어제부터 의심 증세를 보여 유전자 검사를 받은 사람은, 최초 환자가 확진을 받기 전 거쳐 간 첫 번째 의원의 간호사와 세 번째 의원의 의사였습니다.

두 사람 모두 자가 격리 대상이었는데 고열과 설사 증상이 나와 국가격리병원으로 이송돼 유전자 진단검사를 받았는데 한 명만 확진으로 나온 것입니다.

보건당국은 그러나 결과에 상관없이 이 두 사람과 함께 생활했던 두 집 가족 4명도 일단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
"실질적으로 이와 같은 가택격리에 대한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해서 보다 더 보건요원들을 집중적으로 배치를 하고..."

질병관리본부는 또 이 두 사람의 의료진 이외에 기존 확진 환자들이 거쳐갔던 또 다른 병원의 의료진 1명과 환자 1명도 의심 증세를 보여 유전자 검사를 했지만 모두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보건당국은 환자 모니터링과 검사 기준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발열의 판단 기준을 지금까지의 38℃에서 37.5℃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또 증상이 가볍더라도 본인이 원할 경우 국가지정 병원에 입원시켜 유전자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또 격리 기간 중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와도 바로 격리를 해제하지 않고 예정 종료일까지 격리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보건당국은 그러나 지금까지 발생한 확진 환자와 의심 환자 모두 자가격리 대상자 가운데 발생했기 때문에 지역사회로 확산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습니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
"중동 이외의 지역에서는 의료기관 내에서의 지역사회로 전파된 사례가 없고, 3명의 환자는 모두 감염경로가 B병원에서 첫환자가 발생된 2차 감염 사례이며 3차 감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세 번째 확진 환자의 딸과 의심 환자의 가족들이 외부 활동을 한 점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에 대해 메르스의 경우 증상이 나타나기 전인 잠복기에는 감염력이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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