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의심환자 2명 발생...가족들도 격리 포함

메르스 의심환자 2명 발생...가족들도 격리 포함

2015.05.26. 오후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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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확진 환자가 4명 나온 가운데, 의심증세를 보이는 2명의 환자가 나와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보건당국은 이들의 가족들도 일단 격리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기봉 기자!

의심 환자로 나온 사람은 어떤 환자입니까?

[기자]
두 사람 모두 첫 번째 확진 환자를 진료했던 의료진입니다.

한 명은 지난 14일과 15일 최초 확진 환자가 처음 방문했던 의원에서 이 환자를 접수하고 체혈하고 주사를 놨던 간호사입니다.

62명의 자가격리 대상자에 포함돼 집에서 머물렀는데 오늘부터 고열과 근육통 증상이 나타나 국가격리병원으로 이송한 뒤 검진을 하고 있습니다.

또 한 사람은 첫 번째 환자가 세 번째 들렀던 의원에서 이 환자를 진료했던 의사입니다.

이 사람 역시 자가 격리돼 있었는데 어제 저녁부터 발열과 설사 증세를 보여 인근 격리병원으로 이송돼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들 두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가족들도 일단 격리 대상에 포함시키고 검사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그러나 의심 환자 2명 모두 첫 번째 환자로 부터 감염된 만큼 3차 감염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확진환자와 의심환자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보건당국이 관리를 강화하고 있나요?

[기자]
말씀드린대로 지금까지 나온 확진 환자와 의심 환자가 모두 예상이 가능했던 자가 격리자였다는 점에서 그나마 확산의 공포가 그렇게 크지는 않은데요.

그러나 보건당국은 보다 적극적으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발열의 판단 기준을 기존의 38도에서 37.5도로낮추고 경미한 증상이 발생해도 본인이 원할 경우 국기 지정 입원 치료병상으로 옮겨 유전자 진단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또 격리 기간 중 진단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와도 격리를 즉시 해제하지 않고, 격리 종료 예정일까지 모니터링을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메르스 환자가 지역사회로 무차별 전파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기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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