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창고 방화 용의자는 운송업체 직원"

"물류창고 방화 용의자는 운송업체 직원"

2015.05.26. 오후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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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새벽 발생한 제일모직 물류창고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방화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이 추적하고 있는 방화 용의자는 부도난 운송 업체 직원인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나연수 기자!

용의자 신원이 파악됐다고요?

[기자]
경찰이 오늘 오전, 그러니까 사건 발생 만 하루 만에 용의자 신원을 특정했습니다.

용의자는 CCTV에 찍힌 50대 남성으로 부도난 운송업체 직원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업체가 파산하는 과정에서 제일모직 일감이 끊기는 등 범행과의 관련성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용의자 주거지가 분명하지 않아 현재 소재 파악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휴대전화 위치 추적과 함께 수사과 인력 20여 명, 3개 팀을 동원해 용의자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앵커]
CCTV에 수상한 행적이 찍힌 그 남성이군요?

처음부터 협력업체 직원일 가능성이 제기됐었죠?

[기자]
화재 직전 용의자가 휴대용 부탄가스가 담긴 통을 들고 층마다 오가는 모습이 엘리베이터 CCTV에 찍혔죠.

불을 붙이는 장면은 확인할 수 없었지만 현장에 남은 플라스틱 통에서 기름 냄새가 심하게 나, 경찰은 수사 초기 단계부터 이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주목해 왔습니다.

엘리베이터로 층마다 타고 내리기를 반복할 뿐 아니라 십여 차례 걸쳐 자신의 차량과 물류 창고를 오가는 모습도 포착됐는데요.

경찰은 건물을 익숙하게 드나드는 점을 토대로 용의자가 협력업체 직원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해왔습니다.

화재는 앞서 어제 새벽 2시 15분쯤 경기 김포시에 있는 제일모직 물류창고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불로 경비원 34살 윤 모 씨가 숨졌고, 보관 중이던 의류 천6백 톤이 타 280억 원대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나연수[ysn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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