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감독, 불법 스포츠 도박 연루 수사

전창진 감독, 불법 스포츠 도박 연루 수사

2015.05.26. 오후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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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의 전창진 감독이 불법 스포츠 도박에 연루된 정황이 잡혔습니다.

승부 조작까지 한 혐의도 포착됐는데,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의 전창진 감독은 지난해 2월, 사채업자에게서 3억 원을 빌렸습니다.

그로부터 며칠 뒤, 전 감독은 자신의 팀 경기 결과를 맞히는 불법 스포츠토토에 3억 원을 모두 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근 해당 불법 스포츠토토 업자들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전 감독을 둘러싼 의혹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감독이 직접 승부조작을 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전 감독이 3, 4쿼터에 후보 선수들을 투입하는 방법으로 일부러 10점 차 이상으로 크게 졌고, 그 대가로 2배 가까운 배당금을 챙겼다는 진술을 불법 스포츠토토 업자들에게서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 감독의 베팅을 도왔던 지인 2명은 증거를 인멸 할 우려가 있어 이미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전 감독도 소환 조사한 뒤 사법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또 전 감독이 다른 불법 스포츠토토 업자들과도 돈거래를 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YTN은 전 감독의 해명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YTN 강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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