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오 식품뿐 아니라 의약품도 이엽우피소 혼입

백수오 식품뿐 아니라 의약품도 이엽우피소 혼입

2015.05.26.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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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오 식품뿐 아니라 의약품도 이엽우피소 혼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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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이 시중에 유통되거나 보관 중인 모든 백수오 제품에 대한 이엽우피소 혼입 여부를 조사한 결과 40개 제품에서 이엽우피소가 혼입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일부터 시중에 유통된 백수오를 사용한 128개 회사 207개 제품을 수거 검사한 결과 건강기능식품인 농협홍삼이 만든 한삼인분과 일반 식품 39개 등 모두 40개 제품에서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 10개 제품에서는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았고, 157개 제품은 제조단계를 거치면서 DNA가 파괴돼 이엽우피소 혼입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식약처는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40개 제품은 전량 회수 조치와 함께 품목 제조정지 처분을 내리고, 이엽우피소 혼입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제품에 대해서는 영업자 자율회수 조치를 내렸습니다.

또 백수오 성분이 든 의약품 5개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주)신화제약의 뉴렉스환 등 이엽우피소 등이 검출된 4개 제품을 회수하고 판매 중단 요청했습니다.

식약처는 또, 일부 주류의 원료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돼 해당 원료를 압류하고 이 원료를 사용한 제품은 판매중단을 요청했습니다.

이와 함께 식약처는 이엽우피소가 인체에 해로운 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독성 시험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4월 22일 한국 소비자원이 백수오 관련 제품과 원료 대부분에서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됐다고 발표하자 백수오를 원료로 제품을 제조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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