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소금속 광맥' 도시에서 찾는다!

'희소금속 광맥' 도시에서 찾는다!

2015.05.26. 오전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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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시광산이라는 말 들어보셨는지요?

실제 광산이 아니라 폐제품에서 희소금속 등을 회수해 재사용하는 걸 말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희귀금속을 회수해 재사용하려는 노력이 시작됐다고 합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kg당 120만 원이 넘는 산화이트륨, 희토세라믹 분말입니다.

반도체 제조 장비를 코팅하는 데 쓰입니다.

문제는 코팅 효율이 5%에 불과해 나머지 95%는 버려야 한다는 것!

하지만 한 벤처기업이 국내 최초로 이 폐기물을 회수해 재사용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종범, 희토류 화합물 개발업체 연구소장]
"일본산 파우더 대비해서 거의 3분의 2 정도 수준 저희가 지금 하고 있고요. 정제기술 개발이 완료된 단계에서 저희가 지금 2분의 1 수준 가격까지 목표로 공정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기술이 개발된 곳은 인천 송도에 있는 희귀금속산업기술센터.

최근 이런 재활용 연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휴대폰 같은 폐제품을 회수해 그 안에 쓰인 백금 같은 희귀 광물을 추출해내자는 겁니다.

[김택수, 한국희소금속산업기술센터 소장]
"우리나라는 최종제품을 아주 잘 만드는 나라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활용해 재활용해서 역방향으로 아주 고급의 소재들을 산업에 공급하는 그런 시스템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일부 국가에만 매장된 희소자원은 구하는 것 자체가 어렵습니다.

재활용이 이상적이지만 우리 기술은 아직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인듐이나 갈륨, 희토류 같은 희소금속은 '산업의 비타민'이라고도 불릴 정도로 중요한 소재입니다.

도시광산에서 효율적으로 캐낼 수만 있다면 산업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수 있기 때문에 세계 각국이 기술개발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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