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4번째 확진 환자 나와...세 번째 환자 딸

메르스 4번째 확진 환자 나와...세 번째 환자 딸

2015.05.26. 오전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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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확진 환자가 4명으로 늘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세번째 확진 환자의 보호자인 40대 딸도 검사 결과 메르스 확진으로 판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 16일 한 병원에서 아버지와 함께 메르스 최초 환자와 한 병실에 5시간 동안 머물렀고, 이후에도 닷새 동안 아버지 병 간호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여성은 감염 가능성으로 자가 격리돼있던 64명 가운데 한 명이었는데, 어제 낮부터 고열 증세를 보여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에 따라 이 여성과 함께 지냈던 다른 가족 2명도 추가로 자가 격리 대상에 포함시키고 상태 관찰에 들어갔습니다.

한편 호흡곤란으로 위험에 빠졌던 메르스 국내 첫 감염자의 호흡곤란 증상은 다소 안정됐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첫 감염 환자가 인공호흡기 치료를 통해 혈중 산소 농도가 정상 수준으로 돌아왔지만, 폐렴 증세가 여전히 남아 있어 치료가 더 필요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환자 2명은 고열 증세만 있고 호흡기 관련 증상 없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환자와 접촉해 격리 중인 64명 가운데 아직까지 감염 의심 사례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초 환자가 지난 11일 처음 증상을 호소한 뒤 15일까지 의원에 머물렀기 때문에, 그때 접촉한 사람들은 이번 주 후반까지 이상이 없으면 격리를 해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기봉 [kg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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