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증상 없는 잠복기는 전파 안된다

'메르스' 증상 없는 잠복기는 전파 안된다

2015.05.25. 오후 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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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 메르스, 즉 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환자와 접촉했더라도 증상이 없는 잠복기라면 옮을 가능성이 없다며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며 공포심이 커지고 있는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하지만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증상이 없는 잠복기에는 환자와 잠시 접촉했더라도 바이러스에 옮을 가능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메르스'는 환자와 같은 공간에 머물면서 밀접한 접촉이 있었던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발생합니다.

따라서 환자를 가까이 접촉한 사람들을 자가 격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질병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게 당국의 설명입니다.

'메르스'의 잠복기는 평균 5일이며 최소 2일, 최대 14일입니다.

이 기간이 지나면 증상이 나타나고 바이러스가 몸 밖으로 배출될 수 있습니다.

만약 증상이 발생한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은 마지막 접촉일로부터 14일간 자가격리와 모니터링을 실시합니다.

그 사이 발열, 호흡기 등에 이상이 나타나면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를 시행하고 즉시 국가지정 입원치료격리병상으로 이송됩니다.

당국은 환자가 이미 거쳐 간 의료기관을 방문해도 '메르스'에 감염될 가능성은 없다며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면 지나치게 두려움을 가질 필요 없다고 당부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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