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물류창고에 큰불...1명 숨져

제일모직 물류창고에 큰불...1명 숨져

2015.05.25. 오후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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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제일모직 물류창고에 큰불이 났습니다.

불은 공장을 모두 태웠고 현장에서 근무하던 경비원 한 명이 숨졌습니다.

먼저 이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거대한 화염에 휩싸인 건물에서 희뿌연 연기가 마구 뿜어져 나옵니다.

철골로 된 건물 곳곳이 찌그러졌고, 유리 창문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오늘 새벽 2시 10분쯤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에 있는 제일모직 창고 건물에서 난 불로 경비원 34살 윤 모 씨가 숨졌습니다.

물류 창고는 지하 1층에서 지상 7층 구조로 3층부터 제일모직에서 맡긴 의류를 층마다 3백 톤씩 보관 중이었습니다.

[이형근, 김포소방서 행정과장]
"2층에서 7층까지는 약 천6백 톤의 의류가 지금 쌓여있기 때문에, 층별로 약 300톤 정도가 쌓여있습니다. 그래서 연소확대가 급격히 이뤄져서…."

소방차 170여 대와 소방관 등 모두 천여 명이 동원됐지만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창고와 옷이 타면서 유독가스가 심했고 무엇보다 콘크리트로 된 5층 바닥을 제외한 나머지 층이 철판 바닥으로 돼 있어 진입 자체가 쉽지 않았습니다.

[시설 공사 협력업체 관계자]
"밑의 4개 층은 철골로 공사가 돼 있는 거고…. 철골 바닥이 아무래도 화재에는 콘크리트 바닥보다는 불을 전달하는 속도가 더 빠르겠죠."

창고의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으면서 화재로 발생한 분진이 김포 등 주변 뿐 아니라 서울 강서구까지 퍼지면서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쉽게 진정시키지 못했습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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