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제일모직 창고 화재...방화 용의자 50대 추정

김포 제일모직 창고 화재...방화 용의자 50대 추정

2015.05.25. 오후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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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발생한 제일모직 물류창고 화재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CCTV에 찍힌 50대 남성을 유력한 방화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승훈 기자!

이번 화재는 방화로 추정이 되고 있는데, 경찰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소방당국은 CCTV를 통해 한 남성이 휴대용 부탄가스가 들어있는 플라스틱을 든 남성이 불이 시작된 6층과 7층 사이를 오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건물 안에서 이 통을 발견했는데 기름 냄새가 났다고 설명했는데요.

경찰은 이 남성이 누구인지 CCTV를 통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50대 남성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협력업체 관계자들에게 얼굴을 보여주며 신원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앵커]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은데 왜 그런 건가요?

[기자]
일단 건물 안에 상당한 양의 의류가 보관돼 있는 것이 불길이 계속 번지는 원인입니다.

만6천 톤 정도의 의류가 보관이 겹겹이 쌓여 있어서 불길을 잡기 쉽지 않은 겁니다.

또 건물 구조도 한 원인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소방당국은 건물 5층 바닥만 콘크리트로 돼있고 나머지 층은 철골로 이뤄져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철골구조가 불길에 달궈지다보니 불의 확대가 빠르다는 겁니다.

또 얇은 철판 바닥이 무너져내릴 위험이 있어 진입도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외부에서 물을 뿌려가며 진압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완전 진화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인명 피해 소식 전해드렸는데, 추가 인명 피해는 안 나왔나요?

[기자]
아직까지 추가 인명 피해 소식은 없습니다.

앞서 오전 7시쯤 경비원인 34살 윤 모 씨가 엘리베이터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윤 씨는 불이 나자 신고를 하고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탔던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윤 씨 등 경비원 두 명이 근무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다른 경비원은 현재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업체 측에서는 밤에 창고 안에는 사람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과 함께 추가 인명 피해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앞서 오늘 새벽 2시 16분쯤 경기도 김포에 있는 제일모직 창고 건물 6층과 7층 사이에서 불이 났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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