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물류센터 큰 불...방화 추정

[앵커]
경기도 김포에 있는 제일모직 물류 창고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그런데 이 화재가 방화로 추정되는 정황이 발견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염혜원 기자!

이번 화재가 방화로 보인다고요?

[기자]
김포 소방서장이 CCTV를 1차로 확인해서 브리핑을 했습니다.

수상한 한 남성이 최초 발화지점 부근을 오간 것이 찍힌 겁니다.

이 남성은 일회용 부탄가스 여러 개를 묶어서 플라스틱 통 안에 넣고, 그 위를 플라스틱 화분 받침대로 덮은 뒤 기름을 뿌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일종의 폭탄처럼 포장을 한 이 박스는 4층과 5층에서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이 남성은 최초 발화지점인 6층과 7층 사이를 여러 번 오가는 모습이 CCTV에 잡혔습니다.

다만, 이 남성이 CCTV에 잡힌 시각과 불이 처음 시작된 시각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는 명확하게 밝혀내진 못했습니다.

[앵커]
현장에 있던 경비원 한 명이 실종됐었는데,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고요?

[기자]
숨진 경비원 34살 윤 모 씨는 6층 엘리베이터 내부에서 발견됐습니다.

발견 시간은 아침 6시 50분으로 화재가 발생한 지 5시간 정도가 지난 시점인데요.

산소호흡기를 한 상태에서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옮겼지만 도착했을 당시 이미 숨져 있었습니다.

유독가스를 많이 마신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염혜원[hyewon@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