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제일모직 물류창고 큰 불

속보 제일모직 물류창고 큰 불

2015.05.25. 오전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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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김포에 있는 제일모직 물류센터에서 큰 불이 나 4시간 가까이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소방 비상 최고 단계를 의미하는 대응 3단계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취재기자 통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현아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불이 난 곳은 경기 김포시 고촌읍에 있는 제일모직 물류센터 창고동입니다.

경인 아라뱃길이 시작되는 초입에 있고 지하 1층, 지상 7층 건물로 면적 5만 3천여 제곱미터의 대형 물류창고입니다.

화재신고가 접수된 것은 2시 15분쯤으로 불이 난 지 4시간 가까이 지났지만 불길은 여전히 거세게 타오르고 있습니다. 거센 불길로 접근조차 쉽지 않은데요

현재 건물은 뼈대만 남은 상태로 불길이 전층을 삼켰습니다.

인근 건물도 위험한 상황입니다.

또, 검은 연기가 강서구 일대를 뒤덮으면서 불안에 휩싸인 주민들의 제보 전화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진화 시작 1시간 만인 새벽 3시 반, 소방 비상 최고 단계인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현재 소방관 318명과 소방차 및 해병대 펌프차 등 차량 95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하는 중입니다.

대응 3단계는 해당 지자체 소방본부 전 소방서 인력과 장비가 총출동하는 것을 말합니다.

[앵커]
인명피해는 없습니까?

[기자]
인명피해가 보고되지는 않았지만 현재 경비원 2명 중 1명이 연락 두절 상태입니다.

다만 경비원이 불이 난 건물 안에 있었는 지, 다른 이유로 연락이 닿지 않는 건지는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소방당국은 현재 오늘 당직근무자가 모두 몇 명이고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은 몇 명인지 확인 요청한 상태입니다.

현재 내부 직원 가운데 실종자가 있는지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현재 공장 주변으로는 제일모직 근로자들의 가족과 친구로 보이는 이들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발을 구르고 있습니다.

조금 전 소방당국의 1차 브리핑이 있었는데요, 김포소방서 이형근 소방행정과장은 일단 불은 의류를 보관하고 있던 7층 오른편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3층에서 7층까지는 각 층마다 의류 2-3백 톤 씩, 모두 1600 톤이 쌓여 있다고 밝혔습니다.

불에 잘 타는 옷감이 가득 쌓여 있다 보니 진화는 어렵고, 또 연기가 더 많이 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소방당국은 잠시 뒤인 6시 반, 2차 브리핑을 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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