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체증 피해 '도심에서 즐겨요'

교통체증 피해 '도심에서 즐겨요'

2015.05.24. 오후 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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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처럼 긴 연휴를 맞아 교외로 나들이 떠나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교통체증을 피해 도심 곳곳에서 한가로이 주말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달고나에 딱지, 종이 인형까지 구멍가게에 추억의 장난감들이 가득합니다.

엄마의 추억이 담긴 교실은 아이들에게는 마냥 신기하기만 합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60년대로 돌아온 듯 청계천에 판잣집이 들어섰습니다.

어른들은 달콤한 추억에 빠지고 아이들은 맛있는 놀이에 흠뻑 젖어듭니다.

[김하윤, 서울 성북동]
"옛날에 엄마가요 달고나를 사줬는데 오늘은 아빠랑 같이 만들어서 맛있는 것 같아요. 다음에 아빠랑 또 집에서 만들어 먹고 싶어요."

무더운 날씨를 피해 일산 호수공원 주변으로도 시민들이 몰렸습니다.

[이학호, 경기도 일산 행신동]
"내일 출근하는데요. 멀리 가기도 그렇고 차도 막히고 해서 바람 쐬러 나왔습니다."

때마침 광복 70주년을 맞아 열린 평화축제에 아이들도 덩달아 신이 났습니다.

아이들은 비무장지대 생태계를 공부하고 자그마한 손으로 달팽이도 직접 만들어 봅니다.

또 백일장도 열려 시원한 나무 그늘에서 모처럼 글솜씨도 발휘합니다.

[김고은, 경기도 일산 덕이동]
"밖에 나와서 바람 좀 쐴 겸 했는데 이곳에서 통일을 주제로 글짓기를 하고 있다고 해서 저는 다리랑 통일이랑 연결해서 시를 쓰려고 하는데요."

무더운 주말, 시민들은 꽉 막힌 도로 대신 도심 속에서 여유로운 휴일을 보냈습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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