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 노동자 향한 대학들의 상반된 행보

청소 노동자 향한 대학들의 상반된 행보

2015.05.23. 오전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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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가 한창인 대학가에서, 청소노동자들을 바라보는 학생들의 엇갈린 시선이 화제입니다.

한 대학은 임금 삭감에 반대하며 농성하는 청소노동자들의 현수막을 치웠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데요.

여러 번 치워달라고 했지만 해결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비난이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에, 한 대학은 축제 기간에 '엄마를 부탁해'라는 이벤트로 청소노동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고 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의 반응, 살펴보시죠.

"그분들도 누군가의 부모님이다. 친절하게 대해주시라", "덕성여대생들의 마음 씀씀이가 예쁘고 아름답다"며 훈훈한 행사를 기획한 학생들에게 칭찬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언제부터 대학이 이렇게 됐느냐"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고, "학교와 노조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학생들의 입장을 안타깝게 보는 누리꾼도 있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학생들도 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 겁니다.

청소노동자라는 시선 대신, 우리의 어머니라는 눈길이 이분들에게 힘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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