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지붕에서 잠든 30대 만취남, 수리비 1억 3천만 원

'페라리' 지붕에서 잠든 30대 만취남, 수리비 1억 3천만 원

2015.05.19. 오후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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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컨버터블, 억대의 차량 위에 한 30대 남성이 잠을 자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술을 마시고 만취한 남성이 자신이 사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도착해 이웃의 차인 페라리 지붕, 소프트탑 위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천으로 된 지붕이어서 집 침대로 착각했던 걸까요?

지붕 위에서 옷을 모두 벗은 채 잠이 들었다고 합니다.

주민들이 보고 깜짝 놀랐겠죠.

2시간 뒤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했는데요.

이 남성은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돼 지난해 11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차량 주인은 "차가 고장났다"고 주장하며 소프트탑과 엔진룸 덮개판 수리비로 1억2천900만 원이 청구된 견적서를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검찰은 어떻게 판단했을까요?

최근 A씨를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수리업체 테스트 결과 소프트탑에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점을 봤을 때 차량이 훼손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는데요.

술취해 페라리 지붕에서 잠 든 남성, 잘못된 술버릇으로 하마터면 1억 넘는 돈을 날릴 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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